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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북촌 한옥마을과 야스쿠니 신사가 같은 뜻이라고? 안국에 얽힌 이야기

by 지식노트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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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안국동은 동명의 한자 음과 딱 부합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중간으로 ‘나라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안국동의 유래는 한성부 북부 12방 중 하나였던 '안국방(安國坊)'의 지명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편안할 안, 나라 국. 안국, 나라가 편안하기를 바라는 뜻이 있는 동네입니다.

젊음과 나이듦이 공존하는 북촌마을이 있는 안국이 우리에게 악명높은 야스쿠니 신사와 사실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야스쿠니신사의 유래는 18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설립될 다시 이름은 초혼사(招魂社) 메이지유신 이듬해 일본 정부는 전쟁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도쿄 천황궁 옆에 초혼사를 지었습니다. 

처음 세워졌을때의 뜻과 다르게 초혼사는 다르게 변질되어 갔습니다. 당대 천황은 초혼사를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인, 야스쿠니로 개명하고 야스쿠니 신사로 매년 참배를 갔고 제사를 주관했습니다. 야스쿠니의 한자어는 안국, 우리가 아는 안국역의 안국과 똑같은 단어입니다.

1933년부터 일본은 매년 일본방송협회를 통해 초혼식을 거행하고 이를 생중계했습니다. 청일전쟁을 시작으로 러일전쟁, 한국 일제강점,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잠든 수 많은 일본 군인들이 야스쿠니신사에 묻혀있습니다. 나라의 안정을 꾀한다는 안국, 우리나라의 안국역은 수 많은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하며 거리를 거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안국을 의미하는 야스쿠니 신사보다 더 의미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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