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가리봉동은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을까?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12번 출구를 나서면 보고 들리는 것이 달라집니다. 휴대폰으로 목청 높여 통화하는 사람들은 중국말을 쓰고, 간판엔 중국식 간자체가 보입니다. 좌판에서 파는 간식은 해바라기씨와 호박씨이고, 빵집에선 중국식 호떡과 꽃빵, 튀긴 꽈배기를 팝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는 어느새 작은 중국이 됐고, 우리 이웃이 된 중국인들이 골목골목 살고 있습니다. 가리봉동은 조밀하고, 작은 곳입니다. 이 동네는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을까요?1970년~1990년 무렵까지 대림동, 가리봉동 일대는 구로구, 영등포구 일대처럼 옷가지 몇 개 들고 서울로 상경한 이른바 ‘공돌이, 공순이’의 집단 거주지였습니다. 산업화로 구로공단에는 하루가 다르게 공장이 들어서고 그 공장을 돌리기 위해 ..
2025. 2. 7.
'기마이 있다, 기마이 좋다' 대구 경북에서 쓰는 '기마이'는 무슨 말일까?
경상도, 특히 대구 경북 지방에서는 '기마이 있다, 기마이 좋네, 기마이 냈네' 등의 표현을 자주 씁니다. 주위에서 누가 한 턱을 내거나, 호기롭게 계산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일컫는 말입니다.기마이라는 단어를 보더라도 얼핏,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상도 지방에서 변형된 일본어를 많이 써서 더욱 그런 기시감이 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다대기 (다진 양념), 사라(접시), 와리바시(나무젓가락), 소데나시(민소매), 다라이(대야), 이빠이(가득히), 요지(이쑤시개) 등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는 아직까지도 일본어가 혼용되곤 합니다.그렇다면 기마이는 과연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일까요? 맞습니다. ‘기마이는 일본어 ‘키마에(氣前)’가 우리나라에서 기마이로 변한 단어입니다.'키마에는 ..
2025.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