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동&마음19

사무엘 울만, 청춘 청춘이란 인생의 한 때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렬이다. 청춘은 인생이라는 깊은 샘의 신선함이다. 청춘이란 안일한 삶 넘어의 모험을 향해 두려움을 이겨낸 용기가 지배함을 말한다.때로는 스무 살의 젊음보다 예순의 나이가 더 청춘일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나이 때문에 늙는 것이 아니다. 이상과 꿈의 단절이 우리를 늙게 만든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이 없다면 영혼에 주름이 진다. 근심, 공포, 자기불신은 마음을 굴복시키고 정신을 티끌만하게 퇴보시킨다. ​예순이든 열여섯 살이든 인간의 가슴속에는 누구나 경이로움의 유혹과 어린아이처럼 변함없는 미지에 대한 욕구,인생을 살아가는기쁨이 있다. 그리고 너와 나의 가.. 2023. 5. 19.
살아 있는 정신에게 — 자유인의 표상에 부쳐, 김윤식. 살아 있는 정신에게 — 자유인의 표상에 부쳐, 김윤식(서울대 인문학 교수) 대학신문, 1994년 3월 1일 (월요일) 군의 입학이 유독 축복받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조금 생각해 보기로 하자. 군의 입학이란 한갓 우연성의 일종이라 볼 수 없겠는가. 군보다 머리 좋지 않은 자, 이 세상에 혹시라도 있었을까. 어림도 없는 일이다. 당초부터 단추 구멍 뚫는 데로 간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우연히도 군은 밥술이나 먹는 집에서 태어났고, 그 때문에 혹은 고액의 과외도 또는 재수도 할 수 있었고, 혹은 튼튼한 근육과 맑은 귀를 유지할 수 있지 않았던가. 밥 잘 먹었느냐, 잘 잤느냐, 내복 입었느냐, 공부했느냐고 묻는 보살핌 속에 군이 놓여 있지 않았을까. 심지어 기르는 강아지조차도 군의 안색을 살피는 그런 곳에서 .. 2023. 3. 2.
스티브 잡스의 명연설(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축사) This is the text of the Commencement address by Steve Jobs, CEO of Apple Computer and of Pixar Animation Studios, delivered on June 12, 2005. I a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at your commencement from one of the fin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I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Truth be told, this is the closest I've ever gotten to a college graduation. Today I want to tell you three stories fro.. 2023. 2. 9.
헬버트 허바드, 신념의 마력 '신념의 마력 (The Magic Believing, 클로드 M. 브리스톨 지음)' 이라는 책을 번역한 최염순씨가 책을 소개하면서 소개하는 글귀입니다. 나는 매일 아침 엘버트 허바드(Elbert Hubbard)의 말을 외친다. 엘버트 허바드(Elbert Hubbard) - 19세기 후반 미국의 작가 밖으로 나갈 때마다 턱을 안으로 당기고 머리를 꼿꼿이 세운 다음 숨을 크게 들이마셔라. 햇살을 바라보며 친구를 미소로 맞고, 악수를 나눌 때마다 정성을 다해라. 오해 받을까 봐 두려워 말고,적에 대해서 생각하느라고 단 1분 1초도 허비하지 말라.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마음속에 확실히 심어 두어라. 그리고 나서 옆길로 새지 말고 목표를 향해 곧장 전진하라. 당신이 하고 싶은 위대하고 찬란한 일에 대해 생각.. 2023. 1. 11.
일상의 심리학, 판매자에게 이득이 적은 상품을 권하여라 가게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거래처와 협상할 때, 상사와 자신의 처우를 논의할 때. 우리는 항상 선택과 협상 속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이용해 상대방으로부터 가장 큰 이득(그것이 돈, 마음, 물건 무엇도 될 수 있음)을 얻어내는 방법 중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어느 레스토랑에서 오랜 세울 일한 종업원 빈센트는 단 한 번도 담당 테이블 매출 1위, 손님으로부터 받는 팁 1위를 놓친 적이 없습니다. 왜 빈센트가 그토록 우수한 종업원이며, 손님들로부터 사랑을 받는지 한 번 관찰해보았습니다. 빈센트는 손님들에게 말을 하며, 자신과 식당이 가장 적은 이득을 취하는 제품을 추천했습니다. 예를 들어 손님이 무슨 메뉴를 주문하면 그 순간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지배인이 주위에 없는 것을 확인하며 나지막한.. 2022. 11. 24.
유럽 청춘들의 낭만여행, 히피 트레일(Hippie trail) 해외 여행은 준비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설레게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 여행', '관광지를 찍고 옮겨가는 여행' 을 하고 있습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미리 알아본 관광지에 가서 수도 없이 사진을 찍고, 외국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 대신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누군가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며 일정을 소화하듯이 시간 단위 시간표를 만들기도 합니다. 많은 여행자들에 의해 이미 검증된 맛집, 00 도시 맛집을 검색하여 찾아보고 가면 식당에서 비슷한 글을 찾아보고 온 수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구글맵도 없이 종이 지도에만 의존하여 여행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여행 불모지인 중동과 아시아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었고, 안전하게 갈.. 2022. 11. 21.
이 남자 참 쑥맥이네, 쑥맥은 콩과 보리이다 '남자가 참 숙맥(쑥맥)이다, 저렇게 숙맥(쑥맥)이면 결혼은 하겠어?' 주로 여성과 대화하거나 접근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에게 쓰이는 이 숙맥(菽麥) 이라는 표현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숙맥의 뜻을 그대로 풀어보면 '콩과 보리'입니다. 콩 숙자와 보리 맥자이죠. 단어 사전에 숙맥을 검색해 보면 두 가지 뜻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콩과 보리, 두번째는 사리 분별을 못 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풀이가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사리 분별을 못하는 사람을 뜻하기 보다는 여성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성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숙맥에 그런 뜻이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이라는 성어를 토대로 생겨난 말입니다. 중국 문헌인 춘추좌씨전(공자가 살.. 2022. 10. 23.
방문객 - 정현종 시인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정현종 시집, 광휘의 속삭임, 문학과지성사, 2008. 2022.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