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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노포

[먹자골목 시리즈] 09. 광주 북구 오리탕골목

by 지식노트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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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오리탕골목

 

광주역에서 내려 양동시장으로 걸어가다보면 광주에 온 사람들이 꼭 먹고 가야한다는 광주 오미(五味)중 하나가 있습니다. 광주 북구 오리탕골목입니다.

 

 

'소고기는 남이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는 직접 사서 먹고 오리고기는 뺏어서라도 먹어라' 많이들 들어보신 격언이죠? 그만큼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는 뜻이겠지요.

광주 오리탕 골목은 1970년대 초반부터 하나둘 오리 가게가 들어서면서 형성된 골목입니다 오리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수십 곳이 모여있죠 광주 인근에 위치한 전국 최대의 오리산지 영암과 나주 오리농장의 태동기와 오리탕 골목의 형성이 맞물립니다.

 

 

인공번식이 어려운 품종인 오리는 1960년대 영암과 나주에서 대량생산 방법을 찾았고 현재 전국 오리의 40% 정도가 영암과 나주에서 생산됩니다.

 

 

다시 오리탕 골목 이야기로 돌아와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영미오리탕이 유명하지만 단일음식 골목답게 다른 집들도 모두 맛있습니다.

 

 

오리탕 한마리 정도면 대략 성인 3~4명 정도가 먹습니다  (잘 먹는 성인 3명) 광주 오리탕골목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세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들깨가루를 넣은 걸죽한 오리탕입니다.
오리탕 육수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습니다,  진한 국물의 들깨오리탕이 특징입니다

2) 미나리를 듬뿍 곁들여 먹습니다. 피를 맑게 만든다는 미나리를 탕 위에 산처럼 쌓아서 먹습니다 * 미나리 한 소쿠리 추가는 필수입니다

 

 

3) 들깨가루에 초장을 넣은 특제소스가 있습니다. 초장에 들깨가루를 듬뿍 넣어 만든 들깨초장에고기와 미나리를 찍어먹습니다 

 

 

들깨육수에 적셔진 푹익은 오리고기와 싱싱한 미나리를 들깨초장에 찍어먹으면 오리·미나리 귀신이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몸보신, 해장용, 식사용 모두 완벽한 광주의 오리탕 골목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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