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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노포

[먹자골목 시리즈] 13. 춘천 닭갈비골목

by 지식노트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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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골목

 

춘천을 간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요리가 있습니다. 이제는 고유명사처럼 자리잡은 그 음식이 시작된 곳이 춘천 시내 한복판에 있습니다 '춘천명동 닭갈비골목'입니다.

※ 명동이라는 호칭은 춘천 중심가로 서울 명동처럼 번화하다 하여 이런 이름을 붙었다고 합니다

 

 

춘천 명동은 춘천시내 번화가입니다,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춘천중앙시장과 춘천명동닭갈비 골목도 여기 위치해 있죠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에 들어서면 수십개의 가게들이 100m 정도의 골목 양쪽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골목 가게들은 숯불닭갈비와 철판닭갈비 양대 계파로 나눠져있지만 물론 모두 파는 가게들도 있으며, 모든 가게에서 춘  향토 음식인 춘천막국수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춘천닭갈비 골목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합니다. 춘천닭갈비는 1960년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양념에 재운 후 갈비처럼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닭불고기로 불렸는데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싼 숯 대신 값싼 가스를 사용하게 됐고,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닭고기에 양배추, 양파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철판에 볶아 먹는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젊은 대학생이나 군인들이 즐겨 찾았고 1970~80년대 춘천 명동 뒷골목에 닭갈비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열면서 닭갈비골목이 형성됐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용돈받아 시내에 놀러가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도 부담없던 음식 두 가지가 기억납니다, 닭갈비와 즉석떡볶이!

 

 

항상 모든 먹자골목 소개글에서 하는말이지만 춘천 닭갈비골목 역시, 골목 어느 가게든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닭갈비 양대 계파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숯불닭갈비

 

1) 숯불에 구워 특유의 불맛이 있다

2) 닭갈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철판닭갈비

1) 푸짐하다, 양배추·고구마·기타 사리가 들어간다

2) 닭갈비를 먹은 후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춘천닭갈비골목에서 파는 닭갈비는 소위 말하는'아는 맛'(닭갈비맛)입니다 하지만 춘천닭갈비골목에서 드시면 두 가지 차이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1) 내가 '아는 맛' 보다는 확실히 조금 더 맛있다

2) 춘천에 와서 닭갈비에 막국수 먹고가니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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