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도대체 무엇일까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국을 덮친지도 거의 2년이 다 되어갑니다 2020년 1월 19일 35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덩달아 전국민이 알게된 몇 가지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코호트 격리' 입니다.
코호트 격리의 사전적인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는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이나 시설을 전부를 봉쇄하는 조치 감염자와 감염 추정자 구분 없이 모든 사람을 한 곳에 격리하는 방식이며 감염자를 진료한 의료진도 포함한다, 외부 접촉을 단절시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함이다.
사전적으로 모두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근데 코호트(Cohort)라는 뜻은 무엇일까요? 코호트는 사전에서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코호트의 라틴어 어원은 '함께 훈련받는 사람' 입니다 co(함께) + hors(뜰) = 뜰에 모여 함께 훈련받는 사람들이며 고대 로마 군대의 기본 편제인 라틴어 '코호스'(Cohors)에서 파생되었데 약 500정도 규모의 코호스는 오늘날 1개 대대 규모입니다.
전쟁사를 보면 코호트 격리에 대한 잔인한 사례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없을만큼 컸던 과거에 전염병 환자는 조건없는 격리대상이였습니다. 고대 로마제국 시절 군대에 돌림병이 퍼졌을 때 감염된 병사들을 한 막사에 모아 격리(사실상 방치)하였습니다 조금만 전염병 증상이 보이면 모두 한 막사에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자행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의 그 유명한 나폴레옹은 잔혹하기 그지없는 코호트 격리로 악명 높았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은 1798년 이집트 원정 당시 흑사병이 퍼지자 코호트 격리한 병사들을 사막에 그대로 내다버리거나 코호트 격리시킨 막사에 불을 질러 죽였다고 합니다.
2022년 대한민국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코호트 격리가 종종 발생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보건의료 수준이 말도 안되게 발전한 지금도 일부 병원의 '코호트 격리'는 상상만해도 무섭습니다. 의료인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에 언제나 변함없는 경의를 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