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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탑건 : 매버릭(Maverick), 매버릭은 무슨 뜻일까?

by 지식노트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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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주연의 파일럿 영화, 탑건 : 매버릭이 전세계 영화판에 '미국식 블록버스터란 이런 것이다'를 제대로 보여주었던 한 해입니다. 36년 전 탑건 1편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많은 소년들의 가슴에 파일럿에 대한 로망을 안겨주었다면, 이번 영화는 이제는 아저씨가 된 소년들에게 그 시절의 설레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완벽한 컴백이었습니다.

탑건 2편의 제목, 탑건 : 매버릭에서 매버릭은 주연 톰 크루즈의 콜사인(call sign)입니다. 영어 사전에서 검색하면 독불장군 등으로 해석되는 이 매버릭에 재밌는 유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19세기 미국, 카우보이들의 소를 몰고 다니던 시절의 소는 엄청난 가치를 지니는 재물이었습니다. 목장을 운영하던 목장주들은 뜨겁게 달군 도장을 소의 몸에 찍어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히 표시했습니다. 주로 목장주 자신의 이름이나, 운영하는 목장의 이름이 있다면 그것을 찍어 브랜드를 나타냈던 것입니다. 

 

탑건, 매버릭

그런데 이 시대에도 지금과 같지 괴짜는 존재했던 모양입니다. 새뮤얼 A. 매버릭(Samuel Agustus Maverick, 1803~1870)이라는 미국 텍사스의 목장주는 다른 목장과는 달리 송아지에게 낙인(烙印)을 찍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다른 목장주들은  매버릭 목장의 소들에게 그의 이름을 따 '매버릭'이라 불렀습니다. 특이한 사람은 어디서나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마련이고, 그 시절의 매버릭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매버릭은 사실 변호사이자 정치인으로 활동하던 부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그에게 거액의 돈을 빌렸던 사람이 돈을 소 400마리로 갚았고, 매버릭은 난데없이 소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미 부유한 매버릭이 귀찮아서 소에 낙인을 찍지 않았는지 혹은 자기가 기르는 소에게 고통을 주기 싫어서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밝혀질 일도 없을 것입니다, 매버릭은 죽은지 200여년이 되어가고, 사실을 증언해줄수 있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죠.

어찌 되었든 소에게 낙인을 찍지 않은 매버릭은 주위 목장주들로부터 '특이한 사람, 독불장군, 제멋대로인 사람' 등의 말을 많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현재 텍사스 목장주였던 매버릭의 이름은(maverick) 영어에서 하나의 단어가 되었습니다. 매버릭은 '독불장군, 소신있는 무소속 정치인,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독자적인 사람' 등의 의미를 뜻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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