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버의 법칙
패션은 돌고 돕니다, 유행은 그 주기가 있다고 하죠. 요즘 우리나라는 가히 레트로와 뉴트로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레트로는 '과거의 추억을 소비하는 문화' 뉴트로는 '과거의 것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문화'
레트로와 뉴트로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영역은 디자인, 그 중에서도 패션입니다. 패션과 유행에 대해서 다들 한번쯤은 생각해본 것이 있죠 왜 20~30여년 전 옷은 저렇게 세련됬을까? 5년 전 유행한 옷을 보면 왜 눈뜨고 못보게 촌스러울까?
영국의 복식학자(패션 연구하는 학자) 제임스 레이버(1899~ 1975)는 이를 연구하고 무려 법칙까지 발표했습니다.
<레이버의 법칙>
유행을 10년 앞설 때 - 추잡하게 느껴짐
유행을 5년 앞설 때 - 뻔뻔하게 느껴짐
유행을 1년 앞설 때 - 과감하게 느껴짐
현재 - 최신 유행으로 느껴짐
유행이 1년 지났을 때 - 한물간 유행으로 느껴짐
유행이 10년 지났을 때 - 끔찍하게 느껴짐
유행이 20년 지났을 때 - 우스꽝스럽게 느껴짐
유행이 30년 지났을 때 - 흥미롭게 느껴짐
유행이 40년 지났을 때 - 고풍스럽게 느껴짐
유행이 70년 지났을 때 - 매력적으로 느껴짐
유행이 100년 지났을 때 - 낭만적으로 느껴짐
유행이 150년 지났을 때 - 아름답게 느껴짐
정말 재밌지 않습니까? 지금 2021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예시로 볼 수 있는 사진을 몇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90년대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패션입니다,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죠?
2006년 대한민국영화대상 베스트 드레서 : 조인성 워스트 드레서 : 류승범. 2006년이면 대략 15년 전입니다. 저때 조인성의 패션은 대략 '유행이 10년 지났을 때 - 끔찍하게 느껴짐' 정도가 되겠네요, 레이버의 법칙,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