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1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어버린 심재철 그리고 서울역 회군 프라하의 봄은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비록 찰나로 끝났지만 1968년의 체코의 봄. 그 순간 만큼은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 모두는 자유와 평등이란 이름 아래 '행복'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스탈린의 붉은 깃발을 앞세운 탱크의 거대한 포 아래 처참히 무너졌어도 드부체크는, 체코 국민들은, 프라하의 봄은 결코 무력에 굴복한 패배자의 이름이 아닌 영원한 민주화와 자유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뒤인 1980년 아시아 동방의 작은 나라에도 여느 때 처럼 봄이 왔습니다. 헌데 그 당시 서울에 찾아왔던 봄이란 녀석은 약간 이상했습니다. 극렬한 레드 컴플렉스에 빠져있던 한반도에, 폭압과 군부, 독재라는 녀석에 짓눌러 민주화의 ㅁ, 자유의 ㅈ자도 삐져나오지 힘들던 대한민국에,1980년에 찾아온 서울의 .. 2021.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