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1 [먹자골목 시리즈] 27. 오장동 함흥냉면거리 냉면계 천하에는 절대강자 ‘평냉파’와 ‘함냉파’가 있습니다. 슴슴한 국물의 평양냉면과 매콤한 양념의 함흥냉면으로 취향이 갈리는데, 간이 세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함냉파’로 가는게 옳은 선택입니다. 함흥냉면은 북한 함흥지역에서 즐겨먹던 함경도식 국수의 변형입니다. 이북에서는 감자가 흔하고 많아 감자 녹말가루르 면을 뽑아서 '농마국수'라는 것을 많이 먹었습니다. 또한 북한은 가자미가 흔해 가자미 고명을 양념에 무처 국수 위에 고명으로 얹어 먹기도 했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고 흥남 철수를 계기로 함경도 지방 실향민들이 서울 오장동 일대에 대거 정착했습니다. 흥남은 조선시대부터 명태 등 건어물의 주산지였으니 흥남 사람들은 서울에서도 자연스럽게 건어물 관련 일에 종사했고, 오장동에는 자연스럽게 국내.. 2022.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