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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

대구 지명으로 남은 태조 왕건의 도망길 927년 아직은 삼국을 통일하지 못한 태조 왕건의 고려와 견훤의 후백제가 경상도 대구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일명 공산전투라고 불리는 이 전투에서 태조 왕건은 대패하고 초창기부터 자기를 따르던 소중한 부하들도 목숨을 잃습니다. 왕건도 그야말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며 겨우 도망치는데, 왕건이 도망치던 길이 역사가 되어 현재에도 대구의 주요 지명으로 남아있습니다. - 팔공산(八公山), 공산에서 신숭겸, 김락 등 왕건의 가장 충성스러운 8명의 장수가 순절하였기에 후일 팔공산이라 이름지었습니다. - 파군재(波軍재), 불로동에서 동화사와 파계사로 갈리는 길목에 있는 재를 가리키는데, 신숭겸 장군의 군사가 1차로 견훤군에 패해서 흩어진 곳으로 알려진 파계사로 넘어가는 고개를 아랫 파군재라 하고, .. 2022. 7. 12.
대구가 치킨 성지가 된 이유는? 매년 7월이면 대구에서 지상 최대 규모의 치맥 축제가 펼쳐집다. 대구의 소울 푸드인 치킨을 맥주와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여름 축제입니다. 2013년 첫 축제가 시작된 이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불과 수년 만에 대구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고, 2018년 행사 때는 1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구 치킨이 유명하다는 사실 아셨나요? 대구는 왜, 언제부터 치킨의 성지가 되었을까요? 여러분이 아는 많은 유명 치킨 브랜드들이 바로 대구에서 탄생했습니다. 대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전국 양계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대구는 서문, 칠성, 남문 등 대규모 전통시장들이 몰려있어 대규모 유통이 용이했으며, 조선 시대부터 경상도 전체를 관할하는 경상감영이 설치되었을.. 2022. 7. 12.
[먹자골목 시리즈] 20.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대구에 오는 젊은 관광객들이 꼭 찾는 먹자골목 명소가 있습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에서 내려 앞산 쪽으로 걸어오면 나오는 먹자골목,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입니다. 곱창은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안지랑 곱창골목은 돼지 곱창을 주 메뉴로 삼아 40여년 넘게 떠들썩한 먹자골목이 되었습니다. 안지랑 곱창골목을 걷다 보면 가게마다 곱창과 막창을 연탄불과 숯불에 초벌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로 장관입니다. 특히 안지랑 특유의 '한 바가지' 단위로 파는 양념곱창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부담 없고 좋아하는 메뉴죠 보통 성인 남성 2명이서 한 바가지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곱창가격 한 바가지(500g)에 1만원 한적하던 골목에 점점 땅거미가 질 때쯤 골목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2022. 3. 1.
[먹자골목 시리즈] 07. 대구 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 대구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 대구역 네거리에서 남쪽으로 100여 정도만 오면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이 나옵니다. 일제강점기 1906년 대구읍성의 북쪽 성곽을 허물고 길을 내면서 생긴 도로, 현재도 북성로라고 불립니다. 일제강점기 철공소, 공업소 등이 들어서면서 산업용 기계거리로 변신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구 미군부대 군수물자가 이 골목에서 모두 재가공되면서 1970~1980년대 점포 수가 600여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때 그 전설적인 북성로에 가면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 라는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현재는 약 200~300여개의 작은 가게들만 남은 북성로 이곳이 바로 대구에서 유명한 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입니다. 연탄불고기 골목의 시작은 근처 공구상가 노동자들입니다 하루종일 공구, .. 2021.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