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1 글을 퇴고하다, 퇴고(推敲)의 유래 퇴고(推敲)의 유래 鳥宿池邊樹 (조숙지변수)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잠들고 僧鼓月下門 (승고월하문) 스님은 달빛 어린 대문을 두드린다. 위의 시는 唐나라 시인 가도(賈島, 779~843)의 서경시(敍景詩)인데, 이 시의 "僧鼓月下門 (승고월하문)"은 원래 "僧推月下門(승퇴월하문)"이었습니다. "두드릴 고(鼓)"가 아니라 "문을 밀칠 퇴(推)"였습니다. 즉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리는 스님]이 아니라 [달빛 아래 문을 밀치고 있는 스님]이었습니다. 시인 가도는 처음에 [僧推月下門 승퇴월하문]이라 써놓고 아무리 읊어보아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문 밀칠 퇴(推)" 대신에 "문 두드릴 고(鼓)"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僧鼓月下門 승고월하문]이라 읊어보니 괜찮기는 한데 웬지 아까 것인 [僧推月下門 승퇴월하문].. 2021.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