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사이다1 사이다는 어떻게 한국의 국민음료가 되었을까? 사이다(Cider)는 원래 유럽에서 마시던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가벼운 술을 뜻합니다. 오늘날 탄산이 톡톡 터지는 사이다와는 다른 음료지요. 라틴어 시케라(sicera)에서 유래된 이 사과술은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시드로(cidre), 다시 영국으로 건너가 사이다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영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 사이다에 과일향을 첨가해 '샴페인 사이다'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면서 술이 아닌 탄산음료로 바뀌게 됩니다. 사이다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오게 된 곳은 인천 부두입니다. 인천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출발지이자 개화 문물을 대거 받아들인 유입지이기도 합니다. 1905년 인천 중구 신흥동에 '인천탄산제조소'라는 회사가 세워져 미국식 5마력 발전기를 이용해 사이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910년 신흥동에는.. 2022.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