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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구배지례(九拜之禮)를 올려라, 아홉 번 절하라는 뜻일까?

by 지식노트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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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배지례(九拜之禮)'나 '삼배지례(三拜之禮)'라는 개념은 '주례(周禮)'에서 나온 것입니다

무협소설에서는 흔히 "일배, 이배, 삼배......"등으로 표현하여 꼭 세 번이나 아홉 번 절한다는 의미로 쓰였다면, 보통의 경우 이는 잘못된 쓰임입니다. 구
배지례의 원래의 의미는 아홉가지 종류로 나누어진 격식에 따른 인사 예법을 의미합니다. 


계수(稽首),돈수(顿首),공수(空首),진공(振动),길배(吉拜),흉배(凶拜),기배(奇拜),포배(褒拜), 숙배(肅拜)가 바로 그 구배지례(九拜之禮)이고, 뒤의 여섯은 부수적인 예법이고,

그중에 주가 되는 예법인
앞의 계수(稽首),돈수(顿首),공수(空首)를 가리켜 삼배지례(三拜之禮) 또는 '삼중배례(三重拜禮)'라고 합니다.

삼배지례를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계수(稽首)'는 군신·부모·사제 사이에서 존장에게 인사를 드릴 때의 격식입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큰절'로 설날에 부모님께 드리는 세배가 바로 이 예법에 따른 것입니다.

2~3초 정도 양손을 포갠 바닥에 이마를 대고 있어야 합니다.

'돈수(顿首)'는 평배 간에, 바닥에 이마를 두드린 동시에 일으킨 후 다시 한 번 두드려야 합니다. '공수(空首)'는 하대하는 이에게 사용하는 그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사제지연을 맺을 때 하는 '구배지례'나 '삼배지례'는 그 자체적으로는 절을 하는 횟수와는 상관이 없으며, 둘 다 같은 의미로 사제지간의 예법에 맞게 격식을 갖춘 '계수배(稽首拜)'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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