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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고집불통 벽창호 , 북한 지방의 소(牛)에서 유래한 재밌는 어원

by 지식노트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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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가 꽉 막힌 고집불통을 우리말로는 '벽창호'라고 하는데 이는 이 말은 원래 '벽창우(碧昌牛)'에서 나온 말로, 평안북도 벽동(碧潼)과 창성(昌城)지방의 소(牛)가 크고 억세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지방의 소들은 제 기분에 맞지 않으면 꿈쩍도 하지 않는 고집불통이었으며,모르는 사람이 와서 끌고 가려고 하면 고집스럽게 버텨서 웬만한 어른들도 다루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힘이 세고 고집이 센 벽동과 창성의 소들의 특성을 빗대어 '벽창우'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벽동과 창성의 소같이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가리킬 때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고집이 세고 무뚝뚝한 사람'을 일컬을 때 '벽창호'라고 하는데, 이 '벽창우'가 변해서 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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