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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이목지신(移木之信), 조직을 이끌어가는 보상 원칙

by 지식노트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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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은 명확한 신상필벌이 필요합니다. 큰 조직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이목지신의 고사를 함께 살펴보시죠.


이목지신(移木之信)은 '나무를 옮겨 믿음을 준다'는 뜻으로
'사기(史記) 상군열전(商君列專)'에 나오는 말입니다.기원전 300년경 전국시대 진나라의 명재상 상앙(상군)이 있었습니다. 상앙은 법치주의를 폈으며 법을 중심으로 한 부국강병책으로 진나라가 천하통일하는데 주춧돌을 놓은 시대의 위대한 참모였습니다.

어느 날 진나라 왕은 상앙에게 나라를 개혁할 새로운 법을 제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상군은 가족법과 토지법, 도량형 통일법 등을 제정하여 백성들에게 선포하였으나, 백성들에게 너무 어려웠습니다. 당시 시대 분위기상 공명한 법체계로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였겠죠.

상앙은 묘수를 냅니다. 다음날 아침 도성 남문에 높이가 삼장(三丈, 9m)에 이르는 커다란 나무를 세워놓고  '누구든지 이 나무를 북문으로 옮겨 놓는 자에게는 십금(十金)을 상금으로 주겠노라'는 방을 써 붙였습니다 아무도 옮기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상앙은 다음날 상금을 올려 '오십금'을 주겠다고 다시 방을 붙였습니다. 그러자 한 백성이 그 나무 기둥을 북문으로 옮겼습니다, 그러자 상앙은 약속대로 청년에게 상금 오십금을 주었습니다 일반 백성은 평생 만질 수 없는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그제서야 백성들은 왕과 나라를 신뢰하게 되었고 상앙이 선포한 가족법과 토지법 등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국가가 시행하는 정책에 대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성문법 체계가 없고, 명확한 법령 등 원칙이 없던 당시로서는 정말 대단한 성취였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국가와 정치인 뱉은 말을 어기지 않는 국가와 정치인이 그립지 않은 시대는 언제 올까요?

이목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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