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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스포츠

설날 세뱃돈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by 지식노트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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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설날 설날에 세배를 드리면 어른들이 '세뱃돈'을 주십니다, 그 유래는 과연 무엇일까요?

  

세배는 새해를 맞아 정초에 어른들에게 드리는 의례적인 문안인사이자,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랫사람이 웃어른께 존경을 담아 '건강하십시오' 등의 뜻을 올리고, 웃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새출발과 다짐을 격려하는 덕담으로 화답합니다. 그리고 세배를 하면 빠질 수 없는 '세뱃돈' 타임이 있죠. 그렇다면 이 '세뱃돈'은 언제부터 어떻게 주던 것일까요?

1. 세뱃돈에 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1900년대 초반

<근거 1>
<대한매일신보> 광무 11년(1907년) 4월14일자 기사에 ‘9세 아이 이용봉도 세배하고 얻은 돈을 국채보상운동 기금으로 기탁하였거든 감동스럽도다…’라고 기록

<근거 2>
조선 말기의 문신 최영년 1925년에 작성한
시집 <해동죽지>에 ‘세배갑’이란 말이 등장합니다. " 옛 풍속에 설날 아침이면 어린아이들이 새 옷을 입고 새 주머니를 차고 친척과 어른들께 세배를 드린다. 그러면 어른들이 각각 돈을 주니 이를 ‘세배갑’이라 한다.”

2. 조선 중기~후기에 세뱃돈 문화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근거 1>

조선 중기에 양반가 부인들이 행했던 ‘문안비(問安婢)’라는 풍속에서 세뱃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안비는 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양반가 여자들이 정초가 되면 자신을 대신해 어린 여노비(문안비)를 일가친척에게 보내어 인사를 드리게 한 풍습입니다. 문안을 받은 집에서는 그 보답으로 여노비에게 거한 밥상을 차려 대접하고 세뱃돈을 줬다고 합니다

<근거 2>
조선 후기 학자 홍석모(1781~1850)가 1849년 완성한 책 '동국세시기'와 
조선 영조때 학자 이광려(1720~1783)의 시를 보면 문안비 풍습이 잘 나타납니다.

<수가문안비, 문안입유가(誰家問安婢, 問安入誰家: 뉘 집 문안비가 문안하려고 뉘 집으로 들어가는고)> 문안비를 보내 인사를 대신하던 것이 당시에는 자연스러운 풍습이라는 증거입니다

3. 중국, 일본 등 인접 국가의 영향도 있었을 것

5000년간 우리나라 문화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중국이 빠질 수 없습니다. 중국은 먼 옛날부터 설날 아침이면 세뱃돈을 ‘홍파오(紅包)’란 붉은 봉투에 넣어주며 ‘꽁시파차이(恭喜發財)’ (돈 버는 것을 축하 한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9세기 말부터 일본인들이 한국에 많이 진출하며. 일본에 존재하던 ‘오토시다마’라는 세뱃돈 풍습이 한국에도 퍼지기 시작했다라는 설이 있습니다.

세뱃돈 유래의 소결론은 이렇습니다 1) 태초 유래는 모르나, 중국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 조선시대 중기에 비슷한 풍습이 있었다 3) 1900년대 초반부터는 확실히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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