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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스포츠

코코 샤넬, 탈코르셋의 어머니

by 지식노트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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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CHANEL 부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이름입니다

 

1883년 8월 19일 프랑스 소뮈르에서 태어나 1971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가브리엘 샤넬은 19세기~20 세기 파리 패션계의 여왕으로 군림했습니다

 

코코 샤넬

 

그리고, 샤넬이라는 브랜드는  세계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가 되었습니다. 그녀가 남긴 패션 제국은 2022년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 오픈런'을 하게 만듭니다.그러나 가브리엘 샤넬은 단순히 명품 디자이너가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여성 해방'을 꿈꾸며 일상 속에서의 여성복을 조금 더 편하고 착용감있는 디자인으로 바꾼 혁명가였습니다.

샤넬의 생애는 불우했습니다 12살에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는샤넬과 형제들을 고아원에 팔아넘겼습니다. 샤넬은 18살에 고아원을 졸업하고 수선실에서 재봉일을 배우고 밤에는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투잡을 병행했습니다 코코는 모은 돈으로 파리에 1909년 모자 가게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파리 패션계에 데뷔합니다.

* '코코'라는 애칭도 이때 술집에서 사용하던 가명입니다

당시 전세계 패션의 중심이였던 파리는 예술 작품 같은 화려한 의상이 대세였습니다 값비싼 모직으로 제작하여 강렬한 색감·무늬·주름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게 트렌드였죠.샤넬은 이러한 거추장스러운 장식들이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럭셔리는 입기 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명품이 아니다" 코코 샤넬의 철학이였습니다.

코코 샤넬이 패션계에 유행(해방)시킨 여러가지 아이템들이 있습니다

(1) 짧고 편안한 치마의 등장

19세기 말~20세기 초에는 여성들은 허리를 조여주는 코르셋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였습니다 여성들이 매일 코르셋을 차고 일을 하고 외출하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였을 겁니다. 또한 여성들은 몸매를 부각시키기 위해 우리가 흔히 중세시대 배경의영화에서 볼수 있는, 단이 길고 풍성한 귀족형 드레스를 입어야만 했습니다.

샤넬은 기존의 관행을 뒤집고, 일명 샤넬 라인이라고 불리는 무릎 밑 5~10cm 길이의 짧은 스커트를 선보여 파리 디자인계를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샤넬이 불러온 작은 바람이 널리 퍼져 여성들은 이제 더이상 중세풍의 드레스를 입지 않아도 됩니다.

 

혁신적인 짧은 치마

(2) 여성용 바지의 등장

1918년 코코 샤넬은 배기 파자마 스타일의 여성바지를 선보였습니다. 샤넬의 실용주의 스타일이 많이 반영된 스타일이며 패션업계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당시에는 여성이 바지를 입는다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심지어 바지를 입는 여성이 경찰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는 것이 신문에 실리던 시절이었습니다.샤넬의 시도는 1920년대 부유층 여성의 유행으로 번졌고 여성들이 일상에서 바지를 입는 것을 크게 유행시켰습니다.

 

여성용 승마바지

(3) 블랙 컬러의 등장

샤넬은 블랙 컬러를 패션의 전면으로 가져왔습니다. 그전까지 블랙 컬러의 패션은 장례식에나 어울리는 평상시에 접하기 힘든 컬러였죠. 샤넬이 1926년 내놓은 심플한 검정색 드레스(little black dress)는 상중인 여성만이 착용하던 검정 드레스를 현대적인 여성의 새로운 패션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코코 샤넬은 "검정색이야 말로 모든 색을 품고 있으니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며 검정 드레스를 평상복으로 착용하는 모습을 원했다고 합니다 당대 누구보다 진취적인 여성이지 않나요?

 

Little Black Dress

 

(4) 핸드백의 등장, 양손을 자유롭게 하다

퀼팅 패턴의 숄더백을 디자인한 것도 굉장히 혁명적인 시도였습니다. 당시 여성들은 손잡이가 없는 클러치나 짧은 손잡이가 있는 가방을 주로 들고 다녔습니다, 당연히 한손은 항상 가방을 들어야 했죠. 샤넬은 가방에 체인을 달아 실용성을 더했습니다 더 이상 여성들은 외출할 때 한손에 핸드백을 들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넬이 여성들에게 ‘양손의 자유’를 부여했다고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코코 샤넬, 본인이 디자인한 핸드백을 가지고

(5) 샤넬 투피스 수트

1920년대 남성복과 승마 등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얻어 슬림한 스커트와 칼라가 없는 투피스 여성의류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과거 수십년간 원피스, 롱스커트만 입어야 했던 여성들에게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습니다.현대적이고 다소 남성적인 디자인의 샤넬 투피스 수트는 전후 커리어 우먼의 의상으로 이상적이었습니다.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헵번, 다이애너 공주 등 전세계 셀럽들이 모두 샤넬 수트를 착용했습니다 투피스 대유행을 불러온건 말할 필요도 없죠

샤넬 투피스를 입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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