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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군대

국군의 대비태세 종류와 차이 (데프콘, 워치콘, 진도개)

by 지식노트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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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북한을 비롯해 많은 대외 위협에 둘러쌓여있는 국가입니다. 우리 국군은 적의 습격 등을 대비해 여러 가지 대비테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데프콘, 진도개, 워치콘 등 여러 대비태세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워치콘(정보감시태세 단계)

워치콘(Watch condition)은 적의 정보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1년 도입된 워치콘은 평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지면 점차 3, 2, 1등급으로 단계가 올라갑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정보수집 방법과 강도, 횟수 등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워치콘 5단계는 별도 징후가 없는 평시이고, 워치콘 4단계는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할 때 지속적인 적정감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워치콘 3단계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깊은 적정감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워치콘 2단계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되며, 첩보위성의 사진정찰과 정찰기 가동, 전자신호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감시 및 정보분석활동이 강화됩니다.

워치콘 1단계는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예시 : 북한군 탱크와 병력이 전면전 태세로 휴전선을 넘어 남하할 때) 내려지며 적의 1953년 한국전쟁의 정전 이후 발령된 적이 없습니다.

워치콘 2단계가 발령된 것도 1999년 연평해전, 2006년 북한 제1차 핵실험 당시를 제외하고는 몇 번 없을 정도로 워치콘 2단계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치콘



■데프콘(적도발 방어준비태세)

한미방위소호조약에 따라 한미연합사는 적의 도발에 대한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ence Readiness Condition)을 발령하고 있습니다. 데프콘도 워치콘과 마찬가지로 단계가 높아질수록 그 준비태세가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데프콘 5’는 전쟁 위험이 없는 상태, ‘데프콘 4’는 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경우로, 1953년 정전 이후 우리나라는 평상시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데프콘 3‘은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조짐을 보일 때 발령되며, 전군의 휴가와 외출 등이 금지됩니다. ’데프콘 2’가 되면 탄약이 개인에게 지급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되며 ‘데프콘 1’이 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체제에 돌입하게 됩니다.

데프콘2가 발생하면 육군출신들은 훈련으로 익숙할 화스트페이스(Fast Pace) 단계에 들어섭니다. 각 부대에 있는 짐을 모두 챙기고, 실탄을 지급받은채 막사를 떠나 작전계획상 진지로 이동하는 것이 화스트페이스입니다.

1983년 아웅산 폭발테러 사태때 데프콘 3간계가 발령된 적이 있습니다.

 

데프콘



■진도개(대간첩침투작전 경계태세)

진도개는 대간첩 침투작전 경계태세를 말합니다. 군대에서 훈련상황으로 많이 가정하는 '대침투작전' 또는 '국지도발' 국면에서 진돗개가 발령됩니다. 때로는 실탄을 가지고 무장탈영한 병력이 발생했을 때 진도개가 발령됩니다. 

진도개가 다른 준비태세와 다른 점은, 진도개는 특정지역에만 발령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동해안을 통해 간첩이 침투했을 때, 강원도(육군 1군사령부 지역)에만 진도개가 발령되고, 전국 다른 지역에서는 진도개가 발령되지 않습니다.

진돗개라고 발음상 많이 말하지만, 공식 군 용어는 진도개입니다.

평상시에는 ‘진돗개 셋’이 유지되며, 적 부대 및 요원의 침투 징후가 농후하거나 위기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둘’, 침투상황이 발생하고 대간첩작전이 전개될 때는 ‘하나’로 격상됩니다.

진도개 하나가 발령되면 군과 경찰, 예비군은 기본 임무 수행에 제한을 받고 명령에 따라 지정된 지역으로 출동해 수색, 전투태세를 완비해야 합니다.

 

진돗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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