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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특히 대구 경북 지방에서는 '기마이 있다, 기마이 좋네, 기마이 냈네' 등의 표현을 자주 씁니다. 주위에서 누가 한 턱을 내거나, 호기롭게 계산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일컫는 말입니다.
기마이라는 단어를 보더라도 얼핏,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상도 지방에서 변형된 일본어를 많이 써서 더욱 그런 기시감이 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다대기 (다진 양념), 사라(접시), 와리바시(나무젓가락), 소데나시(민소매), 다라이(대야), 이빠이(가득히), 요지(이쑤시개) 등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는 아직까지도 일본어가 혼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기마이는 과연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일까요? 맞습니다. ‘기마이는 일본어 ‘키마에(氣前)’가 우리나라에서 기마이로 변한 단어입니다.'
키마에는 일본에서 '아끼지 않고 시원하게 쓰는 기질, 인심쓰는 기질' 을 뜻합니다.
일본에서 키마에가 어떻게 쓰이냐면 "隣の人に気前がいい(토나리노 히토니 키마에가 이이), 옆 사람에게 인심이 좋다." 정도로 쓰입니다.
기분 좋게 돈 쓰는 사람을 보고 ‘기마이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밥값은 내가 내지!” “이 자리 술값은 내가 다 쏠게!” 이것이 기마이입니다. 약간 헤픈 것 같지만 기마이가 있으면 주변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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