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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빼앗은 민족의 영산, 목멱산(木覓山)을 아시나요? 한강과 삼각산이 한눈에 보이는 영산이자 명산인 이 산은 소나무를 많이 볼 수 있어 목멱산(木覓山)이라 불렀습니다.목멱산은 600년전 한양을 설계하며 삼각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전국의 봉수는 목멱산 봉수대에 집결되었고, 목멱대왕이라 봉하며 호국의 신 목멱산신을 모신 국사당(國師堂)이 목멱산 정상에 있어 왕들은 국사당에 거동했습니다. 사직단과 마찬가지로 기우제, 기청제, 기곡제를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일제는 조선을 강점하고 조선의 기운을 누르고자 목멱산을 빼앗습니다. 조선총독부 건설 전, 총독부 건물을 세워 운영하였고 민족의 영산인 목멱산 자락에 조선신궁을 지어 신궁화 하였습니다. 일본은 국사당이 신사보다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여겨, 이전을 강요하여 국사당은 인왕산 선바위 .. 2024. 11. 7.
충무로, 이순신 장군의 생가터 충무로는 명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 '혼마치'로 청계천 아래 일본 상인들의 상업 중심지였습니다. 이곳은 '마른내'라고 불리는 작은 실개천이 흘렀습니다. 비가 오면 목멱산(남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로 냇물이 되고, 고갯길은 질척질척한 진고개가 되었습니다.마른내가 있어서 붙여진 옛 이름은 '건천동'입니다. 건천동에서 태어난 위인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서애 유성룡' 입니다. 이순신은 마른내에서 말을 타고 활쏘기를 하며 무예를 배웠고, 무과 시험에 임했습니다. 시험을 보다가 말에서 떨어진 이순신이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껍질을 벗겨내 다친 다리를 감쌌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생가터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일본 상인들의 중심지였던 이곳을 충무공의 이름으로 다시 불러주니 '충무로'라는 거리의.. 2024. 11. 5.
싸가지 없다, 4가지 양심의 부재 한국인들은 ‘싸가지 없다’라는, '싸가지 없는 놈' 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보통 예의, 정도, 경우가 어긋난다 표현으로 쓰고, 특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예의없이 행동할 때 자주 쓰입니다. ‘싸가지’란 무슨 뜻일까요? 싸가지는 조선시대에서 유래한 4가지 양심, 마음의 부재입니다. 이 4가지는 우리가 흔히 공자 말씀으로 알고 있는 인의예지입니다.우리 조상들은 유교 사상에 기반하여 5가지 양심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세계관을 확립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을 건국하며 이를 수도 한양의 Grand Design에 삽입하였습니다. 오상(五常)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으로 인간이 갖추어야할 다섯가지 기초 덕목(德目)입니다.동대문은 인(仁)을 일으키는 문(門)이라해서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은 의(義)를 두텁게 갈고.. 2024. 11. 4.
5만원권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의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5만원권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은 외가인 강릉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인물입니다.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영특했고, 그의 아버지는 딸에게도 성리학, 그림, 글씨 등을 가르쳤는데 그 재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신사임당은 7세에 화가 안견의 그림을 본뜬 그림을 그려 주위를 놀라게 했고, 산수화, 포도, 풀, 벌레 등을 그리는데 뛰어난 재주를 가졌었습니다. 사임당은 19세에 결혼하여 강릉 오죽헌에서 20년간 살며 7남매를 뒀는데 그중 셋째가 바로 그 유명한 율곡 이이입니다. 사임당은 부모의 관심과 애정 속에 교육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식들을 서당에 보내지 않고 직접 가르쳤는데, 율곡 이이가 이러한 교육으로 인해 위대한 학자로 자라났다고 평가하는 이도 있습니다.신사임당은 13세가 되던 해 자신의 아호를 사임당(師任.. 2024. 8. 11.
더치페이의 유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친구들끼리 돈을 나눠낼 때, 전 국민이 '더치페이 하자' 라는 말을 우리말처럼 쓰곤 합니다.더치페이의 더치(Dutch)는 네덜란드의, 혹은 네덜란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단어의 뜻에서 볼 수 있듯이 네덜란드에서 유래된 말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네덜란드 사람들은 우리 민족처럼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한턱 내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더치페이'는 '더치페이 트리트'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네덜란드의', '네덜란드인'을 뜻하는 '더치페이(Dutch)’와 '한턱내기' 또는 '대접'을 뜻하는 트리트(treat)가 합성된 이 말은 네덜란드에서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관습을 이르는 용어였습니다.그러던 와중 네덜란드는 당시 전세계로 뻗어나가던 영국과 17세기 아시아 지역에 대한 .. 2024. 7. 23.
어린이 실종을 예방하는 제도, '코드 아담'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주 잠깐이라도 아이가 없어져서 패닉에 빠진 상황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백화점,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아이가 실종되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긴급 시스템이 바로 '코드 아담'입니다.코드 아담이란 시설봉쇄 등을 통해 미아 발생을 방지하고 10분 내로 아동을 찾는 시스템으로 적용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적 정신 장애인, 치매환자 등으로 실종아동신고가 접수되면 시설은 즉시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 후 출입구를 봉쇄해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10분 내로 실종 아동을 찾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 해야 합니다.코드 아담은 1981년 미국 유명 방송인이었던 존 월시의 아들 아담이 미국 플로리다의 한 백화점에서 실종되었고 아이를 찾지 못하여 보름 후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계.. 2024. 6. 21.
몬테소리 교육법(Montessori Method) - 원리, 교육법, 특징 마리오 몬테소리, 이탈리아의 교육자이자 의료인몬테소리 교육법은 이탈리아의 교육자이자 의사인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개발된 교육법입니다. 마리아는 로마대학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며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질병과 그것을 교육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이탈리아 키아라발레(Chiaravalle)에서 태어난 마리아 몬테소리는 호기심 많고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컸던 몬테소리는 특히 영유아의 인권과 발달을 돕고자 인류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철학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적 교재와 교구를 개발했습니다.그녀가 본격적으로 연구해 창안한 교육법을 몬테소리 교육법(Montessori Method)라고 합니다.마리오 몬테소리는 1907년 이탈리아 산 로렌조.. 2024. 6. 18.
박차를 가하다, 박차는 무엇을 뜻할까? 일에 박차를 가하다,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계획에 박차를 가하다 등 박차를 가하다라는 관용어에 대해 익히 자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박차를 가하다' 라는 말에서 '박차'는 무엇을 뜻할까요? 서부 영화를 시청하다보면 카우보이들이 신는 부츠 뒤축에 톱니바퀴 모양의 철제 기구가 달려있는 것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이 철제 기구의 이름이 바로 박차(拍車)이며 말의 배에 충격을 주어 말이 더욱 빨리 달리게 하도록 하는 기구입니다.사람이 말 타고 가다 다리를 옆으로 살짝 들었다가 내리면서 말의 배를 차는데요, 이렇게 배를 찰 때마다 말은 톱니바퀴가 달려 있는 박차로 자극을 받게 되기 때문에 빨리 달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박차를 가하다’는 자극이나 힘을 가해서, 일의 진행을 한층 촉진한다는 뜻이 된 것입니다. 202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