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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의 이름은 누가 지었을까? 5만원권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은 외가인 강릉에서 태어나서 성장한 인물입니다. 신사임당은 어려서부터 영특했고, 그의 아버지는 딸에게도 성리학, 그림, 글씨 등을 가르쳤는데 그 재능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신사임당은 7세에 화가 안견의 그림을 본뜬 그림을 그려 주위를 놀라게 했고, 산수화, 포도, 풀, 벌레 등을 그리는데 뛰어난 재주를 가졌었습니다. 사임당은 19세에 결혼하여 강릉 오죽헌에서 20년간 살며 7남매를 뒀는데 그중 셋째가 바로 그 유명한 율곡 이이입니다. 사임당은 부모의 관심과 애정 속에 교육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식들을 서당에 보내지 않고 직접 가르쳤는데, 율곡 이이가 이러한 교육으로 인해 위대한 학자로 자라났다고 평가하는 이도 있습니다.신사임당은 13세가 되던 해 자신의 아호를 사임당(師任.. 2024. 8. 11.
더치페이의 유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친구들끼리 돈을 나눠낼 때, 전 국민이 '더치페이 하자' 라는 말을 우리말처럼 쓰곤 합니다.더치페이의 더치(Dutch)는 네덜란드의, 혹은 네덜란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단어의 뜻에서 볼 수 있듯이 네덜란드에서 유래된 말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네덜란드 사람들은 우리 민족처럼 주위 친한 사람들에게 한턱 내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더치페이'는 '더치페이 트리트'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네덜란드의', '네덜란드인'을 뜻하는 '더치페이(Dutch)’와 '한턱내기' 또는 '대접'을 뜻하는 트리트(treat)가 합성된 이 말은 네덜란드에서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관습을 이르는 용어였습니다.그러던 와중 네덜란드는 당시 전세계로 뻗어나가던 영국과 17세기 아시아 지역에 대한 .. 2024. 7. 23.
어린이 실종을 예방하는 제도, '코드 아담'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아주 잠깐이라도 아이가 없어져서 패닉에 빠진 상황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백화점,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아이가 실종되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긴급 시스템이 바로 '코드 아담'입니다.코드 아담이란 시설봉쇄 등을 통해 미아 발생을 방지하고 10분 내로 아동을 찾는 시스템으로 적용 대상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적 정신 장애인, 치매환자 등으로 실종아동신고가 접수되면 시설은 즉시 안내방송과 경보를 발령 후 출입구를 봉쇄해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10분 내로 실종 아동을 찾지 못하면 경찰에 신고 해야 합니다.코드 아담은 1981년 미국 유명 방송인이었던 존 월시의 아들 아담이 미국 플로리다의 한 백화점에서 실종되었고 아이를 찾지 못하여 보름 후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을 계.. 2024. 6. 21.
몬테소리 교육법(Montessori Method) - 원리, 교육법, 특징 마리오 몬테소리, 이탈리아의 교육자이자 의료인몬테소리 교육법은 이탈리아의 교육자이자 의사인 마리아 몬테소리에 의해 개발된 교육법입니다. 마리아는 로마대학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며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들의 질병과 그것을 교육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했습니다.이탈리아 키아라발레(Chiaravalle)에서 태어난 마리아 몬테소리는 호기심 많고 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컸던 몬테소리는 특히 영유아의 인권과 발달을 돕고자 인류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철학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적 교재와 교구를 개발했습니다.그녀가 본격적으로 연구해 창안한 교육법을 몬테소리 교육법(Montessori Method)라고 합니다.마리오 몬테소리는 1907년 이탈리아 산 로렌조.. 2024. 6. 18.
박차를 가하다, 박차는 무엇을 뜻할까? 일에 박차를 가하다,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계획에 박차를 가하다 등 박차를 가하다라는 관용어에 대해 익히 자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박차를 가하다' 라는 말에서 '박차'는 무엇을 뜻할까요? 서부 영화를 시청하다보면 카우보이들이 신는 부츠 뒤축에 톱니바퀴 모양의 철제 기구가 달려있는 것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이 철제 기구의 이름이 바로 박차(拍車)이며 말의 배에 충격을 주어 말이 더욱 빨리 달리게 하도록 하는 기구입니다.사람이 말 타고 가다 다리를 옆으로 살짝 들었다가 내리면서 말의 배를 차는데요, 이렇게 배를 찰 때마다 말은 톱니바퀴가 달려 있는 박차로 자극을 받게 되기 때문에 빨리 달리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박차를 가하다’는 자극이나 힘을 가해서, 일의 진행을 한층 촉진한다는 뜻이 된 것입니다. 2024. 6. 3.
시골 논두렁에 있는 하얀색 대형 마시멜로의 정체는? KTX를 타고 출장을 다니다 보면 차창 너머로 보이는 논밭에 하얀색 대형 마시멜로 같은 물체가 수십 개씩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그 마시멜로(?)를 보며 '저게 도대체 뭐지?'라고 생각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저 물체의 정체가 이름도 생소한 곤포 사일리지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곤포(梱包·Baling)란 곡물이나 볏단을 운반하거나 저장하기 편하게 둥글거나 네모난 모양으로 압축한 것을 뜻하고, 사일리지(Silage)는 곡물이나 볏단을 공기가 없는 밀폐된 곳에 넣은 뒤 발효시켜 만든 가축용 숙성사료를 일컫는 말입니다.곤포 사일리지는 볏짚을 압축하여 하얀색 비닐로 감싼 것입니다. 벼를 수확하고 나면 볏짚이 남는데 이를 트랙터를 활용해 논 한쪽으로 모아둡니다. 다음으로 특수.. 2024. 5. 28.
스페인 국기에 새겨진 독립운동 레콘키스타의 흔적 대항해시대 시절 무적함대를 필두로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스페인의 과거는 정말로 화려했습니다. 현재도 그 유산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스페인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오랜 세월 동안 스페인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그 땅은 바로 이슬람교를 믿었던 무슬림들에 의해 오랜 세월 지배를 받았습니다.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된 무슬림은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여 8세기 경에는 이베리아 반도로 넘어와 대부분의 지역을 점령해버렸습니다. 기존에 살고있던 기독교인들은 무슬림을 받아들이고 개종하거나 피레네 산맥 근처로 도망가서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기독교를 믿었던 유럽 국가와, 잔존한 스페인 기독교 세력은 이베리아 반도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다시 되찾.. 2024. 5. 27.
연태고량주는 왜 향긋한 파인애플 향이 날까? 고량주는 수수로 만드는 중국술입니다. 백주라고도 불리는데 곡물 발효주를 다시 한 번 증류한 술을 뜻하죠. 흔히 ‘배갈(빼갈)’이라고 하는데 보통 부드럽고 깔끔하며 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한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중국 백주의 매출 50% 이상이 바로 연태고량주입니다. 중국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한번 쯤은 중국집에서 또는 양꼬치 가게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을 정도입니다.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백주는 기후와 재료와 숙성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집니다. 중국 정부가 공인한 향형(香形)은 농(濃)·장(醬)·청(淸) 등 12가지인데 이 중 농향형이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농향형이 가장 보편적인 고량주 형태로 일반적으로 '고량주'하면 연상되는 달큰하고 향긋한 향이 특징입니다. 이름에서도 말해주듯이 짙은 .. 2024.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