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역 파전골목
서울에서 파전으로 가장 유명한 동네 근처 대학가 학생들로 비가 오면 미어터지는 동네가 있습니다 회기역(경희대) 파전 골목입니다. 동대문구에는 청량리동, 회기동, 이문동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회기동은 경희대로 가는 가장 가까운 역이며 등교를 하는 많은 학생들이 지나는 지하철역이죠. 또한 근처에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있어 각 대학 학생들로 항상 붐비는 지하철역입니다.
회기역 1번 출구로 나와 좌측 골목으로 쭉 들어오면 회기역 파전골목이 나타납니다 기름에 전 굽는 냄새가 골목을 가득 채웁니다. 회기역 파전골목은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허허벌판이던 회기동 허름한 가게에서 파전을 구워 학생들에게 팔던 것이 파전골목의 시작입니다. 1980년에 1호선 회기역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으로 회기역 근처의 학교 대학생들이 통학을 하며 수업을 마친 후 지하철 역 앞 파전가게를 찾기 시작했고 더욱 많은 파전 가게들이 들어서며 파전골목이 형성됩니다.
현재는 약 10여개의 가게들이 운영중이며 규모가 큰 가게들은 100여명이 들어갈 정도로 성업중입니다. 회기역 파전골목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1) 파전에 다양한 스끼다시가 나옵니다
대학가에서 시작한 파전골목답게 단순히 파전뿐 아니라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안주를 같이 내옵니다. 파전세트를 시키면 오뎅탕이나 번데기탕 등 술안주에 먹을 국물이 하나 나오고 닭도리탕, 떡볶이, 순대, 옥수수 콘치즈 등 각 가게마다 특색있는 여러가지 술안주를 같이 가져옵니다. 대학생들이 술먹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2) 엄청나게 두툼한 파전이 나옵니다
회기역 파전골목의 특징은 서울 시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두꺼운 파전이 나온다는 것이죠. 을지로나 종로 일대처럼 얇게 부쳐서 나오는 파전이 아닌 밀가루와 재료를 적절하게 넣은 '대왕파전'이 나옵니다, 두께가 엄청납니다. 비오는 날이면 근처 직장인들, 대학생들이 정말 발디딜 틈도 없이 찾아오는 곳이 바로 회기역 파전골목입니다.
막걸리 몇병에 파전세트 하나면 2~3명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술안주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꼭 한번 들려보세요 회기역 파전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