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없는 통신시대를 만든 인류의 발명품 블루투스, 와이파이와 함께 근거리 무선통신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24시간 지니고 다닌 핸드폰에서도 항상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자동차를 운전하는 분들, 에어팟 등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분들은 절대 없으면 안되는 핸드폰 기능이죠. 그런데 이 기능의 이름이 왜 파란이빨(bluetooth)일까요?
블루투스는 사실 10세기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바이킹 왕 '하랄 블루트스 고름손(Harald bluetooth gormsson)' 으로부터 유래했습니다.
블루투스는 덴마크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곰(Gorm the old)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왕위를 승계합니다. 그의 형이 잉글랜드 북부 지역을 습격하다가 사망하자 왕위를 계승한 블루투스는 노르웨이마저 침공하여 점령하여 통일국가를 이룩하고, 통일국가를 기독교로 개종시킨 첫번째 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사용하는 블루투스 기능에 천년 전 왕의 이름이 들어갔을까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1994년 스웨덴의 통신 장비 회사 에릭슨(Ericsson)의 프로젝트 개발팀은 저가의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합니다. 개발에 참여한 프로그래머들은 이 획기적인 발견에 놀랍니다 케이블로 이루어져 얼기설기 엮여있는 복잡한 선들을 일거에 정리할 수 있게 된 정말 중요한 발견이였죠.
공교롭게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프로그래머 중 한 명이 블루투스왕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래머는 북부 유럽을 통일시키고 일대의 소란을 정리한 블루투스 왕과 모든 복잡한 선들을 정리한 자신들의 발견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블루투스'를 이 신기술의 이름으로 해보자고 제안하죠.
결국 이 제안이 프로젝트 팀내에서 받아들여져 기술 이름은 블루투스가 되었고. 현재 우리가 보는 물고기 모양의 블루투스 로고도 하랄 블루투스의 H와 B를 따 스칸디나비아 전통의 룬문자로 변형한 모양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