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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산수갑산, 삼수갑산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유래)

by 지식노트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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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좋은 명산 어귀에 위치한 음식점들 중 '산수갑산'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이 자주 보입니다. 등산객들 중에서는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제 산수갑산이 제대로 보인다',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제대로 먹고 가자' 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산수갑산은 '삼수갑산(三水甲山)'의 틀린 표현입니다. '산과 물'을 한자어로 표현한 '산수(山水)'가 익숙하다보니 '산수갑산'이라고 왕왕 잘못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삼수갑산은 원래 무슨 뜻일까요?

 

삼수간삽의 본래 뜻


삼수와 갑산은 북한 함경남도에 있는 실제 마을의 지명입니다.삼수와 갑산은 개마고원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죄를 지어서 가던 조선시대 단골 유배지였습니다.

삼수(三水)'는 압록강, 삼수동수, 어면강 세 개의 큰 물줄기가 합류하는 곳이고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16~18도로 매우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고, '갑산(甲山)'은 개마고원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큰 산이 겹겹이 싸인 험한 곳입니다. 

이렇게 춥고 한양에서도 멀리 떨어진 지역이기에 유배지들이 제일 기피하던 유배 기피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런 유배지 관련하여 나온 속담이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먹고나 보자." 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 말처럼 경치가 아름답다는 의미가 아니라 귀양을 가더라도 일단 잘 먹고 가자는 뜻으로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라는 뜻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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