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본 등의 국가들은 차량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대죠
왜 이런 불편함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을까요?
영연방과 식민지 지배 등으로 영연방의 영향아래 있었던 약 50여개의 국가들은 차량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그에 반해 우리나라, 미국 등을 비롯한 나머지 150여개 국가들은 모두 차량의 왼쪽에 운전석이 위치해있죠 왜 국가별로 차량의 운전석 위치가 다를까요? 그리고 이런 불편한 제도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걸까요?
정답은 바로 '국가별로 도로에서의 주행방향(좌측/우측통행)에 따라 차량 운전석 위치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많은 국가들이 인체구조상 편리한 우측통행을 실시합니다 그러나 영연방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과거의 관습을 버리지 않고 좌측통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지금과 다르게 전세계적으로 좌측통행을 실시했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좌측통행이 말과 마차를 몰고 다니기 훨씬 편한 방법이였기 때문이죠
1) 중세시대 기사들로부터 기원
지금이나 예나 대부분 사람들은 오른손잡이 입니다 과거 말을 타던 사람들은 대부분 귀족이거나, 중세시대 기사들이였죠. 오른손은 무기를 들기 위해 필요했고, 무기로 적을 공격하려면 왼쪽으로 주행하는 것이 훨씬 편리했다고 합니다
2) 마차 마부들로부터 기원
마차를 모는 마부들은 채찍을 휘둘러 말을 제어합니다. 채찍을 휘두르는 것은 고도의 섬세한 기술이기에 주로 사용하는 오른손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우측통행을 하며 채찍을 휘두르면 오른편에 있는 보행자가 다칠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통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가 실시하던 좌측통행이 우측통행으로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자동차의 등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19세기 말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은 운전석을 마차의 마부 위치와 동일하게 오른쪽에 배치하였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일부 자동차 기술자들과 헨리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동차 운전석 위치를 왼쪽으로 바꿨습니다.
초창기 자동차는 핸들 대신 막대를 좌우로 움직이며 조정했고, 막대와 변속기를 조정하기 위해 힘과 기술이 동시에 필요했습니다. 사람들은 오른손잡이가 대다수이므로, 차량 변속기를 오른손으로 조작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죠.
(좌측/우측통행의 역사)
영국은 1773년 좌측통행을 법으로 도입하고 18세기를 거치며 대영제국의 식민지가 전세계로 퍼지며 영국의 좌측통행 방식이 도입됩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지아 등 국가들은 아직도 좌측통행을 하고 있죠. 우측통행을 하는 국가들은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1920년대 들어,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우측통행으로 바꾸었고, 1930년대에는 동유럽 대부분의 나라도 우측통행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경을 넘을 때 차량의 진행방향을 변경해야 하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영국차가 도버해협을 넘어 프랑스로 가게 되면 진행방향을 바꿔야하고, 홍콩에서 중국으로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는 1903년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어차(御車) ‘포드 A형 리무진’을 국내 최초 자동차로 도입하며 우측통행을 제도화합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인 1921년에 조선총독부는 일본과 같은 좌측통행으로 제도를 다시 변경하였고, 1945년 광복 후 미 군정기인 1946년에 다시 우측통행을 실시하여 현재까지도 우측통행 방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