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정서가 역대 그 어느 시기때보다 높습니다. 최근 미국의 리서치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분석한 결과 한국의 반중정서는 2002년 31%, 2010년(56%), 2017년(61%), 2020년(75%)로 꾸준히 상승했고 2022년에는 80%를 기록했습니다. 퓨리서치센터는 한국이 이번 조사 대상 19개국 중 젊은층이 장노년층보다 중국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타 서구 주요국의 반중 여론도 대단합니다 일본은 무려 87% 였고 호주 86%를 포함해 미국도 82%로 모두 80%대를 넘었습니다.
한국의 반중정서는 '짱깨'라는 단어로 대변됩니다. 사실 짱깨라는 말은 원래부터 누구를 얕잡아 부르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짱깨는 ‘장꾸이’라는 말에서 시작됐습니다. 장은 원래 손바닥이라는 뜻인데 뭔가를 잡다, 장악하다, 관리하다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꾸이는 궤, 요즘 말로 하면 카운터입니다. 그러니까 장꾸이는 카운터를 보는 사람, 가게의 주인이나 사장을 뜻합니다.
조선 말기, 중국의 청나라 시기에 산동성에서 거주하던 중국인들이 인천을 시작으로 한국으로 대거 이주하게 됩니다. 이 때 별다르게 할 생업이 없던 이들이 중국집을 많이 차리게 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을 시작으로 한 중국집의 시초입니다. 마치 한국의 1세대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세탁소를 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때 중국집에서 카운터를 맡아 보던 주인을 장꾸이, 장꾸이하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산동성 사투리를 반영하여 '장꿸'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은 서로를 짱깨라고 부르는구나 라고 이해하며 그때부터 중국인을 짱깨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