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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종교

증산교·대순진리회(도를 믿으십니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by 지식노트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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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믿으십니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길을 걷다보면 '도를 믿으십니까?' '인상이 선하시네요' 등의 말을 건네며 다가오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소위 '도를 믿으십니까?'로 통칭되던 이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이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런 권유를 하는걸까요?

이들은 바로 '증산계통 종교'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머리가 더 복잡해집니다, 그건 또 뭐지?

강증산

 

약 100여년도 더 전에, 강일순(호가 증산이라 강증산이라고 부름) 이라는 사람이 전라북도에 살고 있었습니다. 강증산은 20대에 전라북도 모악산 대원사(大院寺)란 절에 들어가 집중적으로 수도를 하던 중, 31살이던 1901년 어느 날 도통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아내 및 제자들에게 자기가 깨달은 하늘의 이치를 설파하고 가르치다가 8년 뒤인 1909년 사망합니다 (참고로 강증산은 본인을 옥황상제와 같은 존재로 칭함)

강증산

그리고 그의 아내와 제자들이 강증산의 뒤를 이어 여러 민중 종교들을 창시하고, 셋째 아내 고판례가 1911년 선도교를 개창하고 명맥을 이어와 현재 '증산도'로 발전합니다 증산게통 종교들은 당시 혼란스럽던 시대상황 (한일합병, 일제강점기, 동학농민 등등)과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대전 증산도본부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당시 민중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던 증산도 및 보천교는(제자가 만듦)  1938년 일제의 유사종교해산령으로 이후 점차 위축됩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후 결국 1960년대 이후부터 동양철학과 여러가지 민중 철학, 동학을 적절히 섞어 만든 교리의 증산도가 점진적으로 세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현재에 와서는 강증산 제자의 명맥을 이은 자들이 교주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강증산을 신으로 모시고 환단고기 등으로까지 명맥을 넓혀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현재는 소위 '증산교'의 방계인 '대순진리회'가 세력과 교도수에서 훨씬 크고 포교방식 등이 악랄하고 전문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대순진리회는 강증산의 제자 조철제(1896~1958)의 제자 박한경(1917~1966)이 만든 증산교의 방계입니다

대순진리회 여주본부

 

추적60분,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서 다룬 가출해서 집단생활을 하며, 가족의 재산을 모두 갖다바치는 등의 행동은 대부분 대순진리회 계열에서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또 재밌는 점은 증산교와 대순진리회는 같은 종파이지만 서로를 마치 개신교와 이슬람처럼 싫어하다는 점이죠.

대순진리회 계통의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유인한다. 온라인 독서모임, 설문조사, 심리테스트 등으로 유인, 인상이 좋다, 표정이 좋다, 기운이 좋다 등등, 특히 대학가 주변, 외롭고 마음 여린 학생들, 청년들이 주타겟

2) 제사비, 기도비, 귀신떼는 비 등등 요구. 지독하게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요구,  처음에는 3만원, 5만원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몇백 몇천만원

3) 집단이나 조직에 참여할것을 요구. 본격적 세뇌작업 통해 조직일원으로 참여 유도, 다단계 포교/세뇌 작업 통한 조직화 

정말 대단한 집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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