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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종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태복음)

by 지식노트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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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종교가 추구하는 신성하고 아름다운 가치들을 믿습니다. 우리 시대의 종교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나요?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의심되는 도심 속 휘황찬란한 초대형 교회와, 각종 비리가 연이어 터져나오는 대형 사찰을 보면서 우리는 갈수록 종교에 회의감을 느낍니다.

거제도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는 한 노동자가 스스로를 가두는 옥쇄 투쟁에 돌입한지 한 달이 되어갑니다. 가로, 세로, 높이 각 1미터의 구조물에 스스로를 가두고 농성 중인 유최안 부지회장(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은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스스로를 철제 구조물에 가두었습니다.

시위중인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83)

정치와 언론이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애써 비스듬히 바라볼 때 종교인들이 나섰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거제에서 '이대로 살 순 없지 않습니까', '여기! 사람이 있다'라고 외치며 낮은 자들을 위해 시위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우리가 찬미하는 종교의 모습이 바로 이런 낮고, 작은 자들을 위한 작은 움직임 아닐까요?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고,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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