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함1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은 어디서 생겼을까? 옛 문헌이나 옛날이야기에서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하다, 똥구멍이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건 얼마나 가난한 것일까요? 가난한데 똥구멍이 왜 찢어지는 것일까요? 조선시대 농민들이 지금보다 말도 안 되는 어려운 삶을 살았다는 것은 다들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한 해의 농사로 다음 해에 먹고살았기 때문에, 수해, 가뭄 등 자연재해로 농사를 망치면 당장 겨울부터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농사를 망치면 당연히 닥치는 대로 주위에 있는 어떤 것이라도 먹어서 자식들의 굶주림을 해결해야 했겠지요. 여기서 나온 사자성어가 초근목피(草根木皮)입니다.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말로, 배고픈 백성들이 나무껍질을 벗겨서 먹거나 풀뿌리를 캐서 먹던 처절함에서 유래한 .. 2024.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