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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2

습하고 추운 반지하 집, 북한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이걸 읽는 여러분은 반지하에 살아본 적 있으신가요? 반지하는 습하고 추우며, 곰팡이가 잘 피고 벌레가 많은 '못 사는 사람들의 거주지'입니다. 저도 대학교 시절 반지하 월세방에서 지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보통 반지하가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거주시설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럽엔 '수트레인(souterrain)'이라고 부르는 반지하가 있는데 습하고 추워서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극빈층들의 거주지입니다. 미국 뉴욕 등 대도시에도 이민자들이 사는 작은 창문이 달린 반지하 방이 실재합니다. 중국 주요 대도시의 지하 방, 일본의 오래된 아파트에도 반지하가 엄연히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반지하 주거지는 언제 생겨났을까요? 사실 방공호는 1970년대 남북체제 경쟁 속에서 생겨난 산물입니다. 1968.. 2023. 9. 20.
돼지고기 덜 익혀 먹어도 되는 이유 어릴 적부터 '소고기는 살짝만 익어도 되지만 돼지고기는 다 익혀 먹어야 한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옛날에는 맞는 말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꼭 그렇지많은 않습니다. 과거 돼지고기를 바싹 익혀먹어야 한다는 말은 '기생충'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과거 양돈업이 공장화, 대형화 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농가에서 소규모로 돼지를 기르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사람들 먹을 것도 부족한 시절이라 돼지 사료는 대부분 주위에서 얻어온 인분으로 대신했습니다. 당시 사람 몸속과 몸에서 나오는 인분에는 기생충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구충제 먹는 것을 의무화 했을 정도이니 '기생충 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분 - 돼지로 연결되는 대표적 문제 기생충은 갈고리촌충과 그 유충인 유구낭미충인데, 다 큰 것은.. 2022.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