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 [먹자골목 시리즈] 25. 기장 연화리 해녀촌 부산은 제주에 이어 해녀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지역중 하나입니다. 남해안부터 동해안까지 뻗은 긴 해안선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풍부한 해산물, 그리고 대도시의 소비성이 삼박자를 잘 맞춰 해녀들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부산은 1960~70년대 급격한 산업화가 이루어지는데, 이때 호남 지역과 제주 지역의 사람들이 부산으로 집단 이주해왔습니다. 특히 제주 사람들은 부산의 어업 및 조선 산업의 발달에 따른 이주의 규모가 컸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주는 1970년대 당시만해도 관광 환경이 갖춰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농업과 어업말고는 먹고 살길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집단 이주를 한 제주 출신의 해녀들이 가족과 함께 부산에 정착하거나 부산에서 가정을 이루었는데 해안가에 전반적으로 골고루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2022. 5. 7. [먹자골목 시리즈] 24. 기장 대변항 멸치거리 우리나라에서 멸치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 기장 대변항, 이 작은 항구는 4월~5월이 되면 전국에서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특히 멸치털이는 대변항의 시그니처 풍경입니다. 힘든 멸치털이 노동을 구성진 노동가 가락에에 맞춰 털어내는 일꾼들, 몰려든 구경꾼과 멀리 떨어진 멸치를 주워 젓갈을 담그려는 할머니들, 그리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멸치를 낚아채 가는 갈매기의 모습은 장관입니다. 멸치털이는 언제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싱싱한 멸치 비린내, 멸치젓 곰삭는 냄새가 하루 종일 코를 찌르는 항구입니다. 멸치는 작고 힘이 없으면서 성질도 급해 물 밖으로 나오면 금방 죽기 때문에 멸치, 멸어, 멸치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살이 연해서 빨리 손상되므로 잡는 즉시 자숙 건조, 절임, 젓갈 등으로 가공해야 합니다.. 2022.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