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1 잠실은 한강의 섬이었고, 신천은 그 옆에 흐르던 천이었다? 조선 초기만 해도 지금의 잠실은 현재의 광진구 자양동과 붙어있는 강북지역이었습니다. 잠실은 상류의 많은 흙이 쓸려 내려와 땅이 비옥했습니다. 거름 없이도 뽕나무가 잘 자라 잠실(蠶室)로 지칭됐던 것입니다. 그런데 잠실 일대는 예로부터 홍수가 자주 나던 지대였습니다. 조선 중종 재임시절(1520년) 대홍수로 인하여 잠실 지역은 강북에서 떨어져 섬이 됩니다.이 샛강을 새로 생긴 하천이라 하여 새내, 신천이라고 불렀습니다. 수심도 별로 안 깊어 배 없이도 건널 수 있고, 비가 안 오면 거의 건천이 되어 걸어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강물이 넘쳐서 지류가 생겼는데, 이 샛강을 신천이라고 한다. 가물면 걸어서 건널 수 있고, 물이 불면 두 줄기 강물이 되어 저자도 아래에서 한 줄기로 합쳐진다. 중종 23년(15.. 2025. 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