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1 박태보(朴泰輔), 의연한 선비정신을 보여준 조선의 선비 숙종 15년인 1689년 음력 5월5일 아침 노량진 사육신 묘지 옆에서 조선의 기개 박태보(朴泰輔·1654~89)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열흘 전 오두인(吳斗寅) 등 86명이 숙종에게 상소를 올렸습니다. 숙종이 인현왕후(仁顯王后)를 폐출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었습니다. 29살의 젊은 왕은 아들(뒷날의 경종)을 낳아준 장희빈에게 빠져 정비(正妃)인 인현왕후를 내쫓고자 했고,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상소는 오두인 등의 상소가 처음이었습니다. 숙종은 분노하여, 한밤중 (삼경,三更·오후 11시~오전 1시)에 친국(親鞫)을 하겠노라 천명했다. 오두인 등이 모두 끌려왔습니다. 숙종이 물었습니다 "누가 상소문을 썼느냐?" 오두인 등이 대답했습니다 "박태보입니다." 박태보가 끌려왔습니다다. 숙종의 진노를 박태보는 태연히.. 2021.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