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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2

산수갑산, 삼수갑산 무엇이 맞는 표현일까?(유래) 경치 좋은 명산 어귀에 위치한 음식점들 중 '산수갑산'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이 자주 보입니다. 등산객들 중에서는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제 산수갑산이 제대로 보인다',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제대로 먹고 가자' 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산수갑산은 '삼수갑산(三水甲山)'의 틀린 표현입니다. '산과 물'을 한자어로 표현한 '산수(山水)'가 익숙하다보니 '산수갑산'이라고 왕왕 잘못 사용되곤 합니다. 그렇다면 삼수갑산은 원래 무슨 뜻일까요? 삼수와 갑산은 북한 함경남도에 있는 실제 마을의 지명입니다.삼수와 갑산은 개마고원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중죄를 지어서 가던 조선시대 단골 유배지였습니다. 삼수(三水)'는 압록강, 삼수동수, 어면강 세 개의 큰 물줄기가 합류하는 곳이고 겨울철 평균 .. 2022. 12. 1.
조선시대의 유배형(流配刑), 과정과 종류는 무엇이 있을까? 조선시대의 형벌, 유배형에 대해서 여러 역사 드라마와 책을 통해서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교도소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죄를 지은 자를 먼 변방이나 오지로 보내는 형벌이 존재했습니다. 물론 조선시대에도 옥사는 있었지만, 요즘으로 따지자면 수사와 재판 과정 중인 미결수를 가두어 놓는 임시 구치소만 존재했을뿐, 장기간에 걸쳐 죄수를 수용하는 교도소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 조선시대의 형벌, 오형제도 조선시대의 형벌은 대명률에 근거하여 집행되었습니다. 대명률(大明律)은 조선이 황제의 나라로 섬겼던 명나라의 형법을 말하는 것이고, 대명률에 기반하여 조선시대에도 다섯 가지 유형의 형벌인 오형제가 실시되었습니다. 오형제는 엉덩이를 가벼운 매로 때리는 태형, 무겁고 묵직한 곤장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장형,.. 2022.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