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자2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태도, 불치하문(不恥下問)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적 문화로 인해 위계와 연공서열이 사회문화에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나라에서, 아랫사람이나 후배에게 무엇을 물어본다는 것이 곤란할 때가 이따금식 존재합니다. 그럴 때마다 공자가 말했던 '불치하문(不恥下問)' 즉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태도를 생각합니다. 불치하문이라는 사자성어는 논어 공야장편(公冶長篇)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춘추시대 위(衛) 나라의 대부 공어(孔圉)는 행실이 바르지 않고 욕심이 많은 소인배였습니다. 그는 부하인 태숙질을 부추겨 본처를 내쫓고 자기 딸을 아내로 삼도록 했는데, 이에 질린 태숙질이 송나라로 달아나자 공어는 딸을 데려와서 태숙질의 동생에게 아내로 맞도록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공어가 죽은 후 위왕은 그에게 공문자(孔文子)라는 시호를 추증하였.. 2023. 6. 29.
구배지례(九拜之禮)를 올려라, 아홉 번 절하라는 뜻일까? '구배지례(九拜之禮)'나 '삼배지례(三拜之禮)'라는 개념은 '주례(周禮)'에서 나온 것입니다 무협소설에서는 흔히 "일배, 이배, 삼배......"등으로 표현하여 꼭 세 번이나 아홉 번 절한다는 의미로 쓰였다면, 보통의 경우 이는 잘못된 쓰임입니다. 구배지례의 원래의 의미는 아홉가지 종류로 나누어진 격식에 따른 인사 예법을 의미합니다. 계수(稽首),돈수(顿首),공수(空首),진공(振动),길배(吉拜),흉배(凶拜),기배(奇拜),포배(褒拜), 숙배(肅拜)가 바로 그 구배지례(九拜之禮)이고, 뒤의 여섯은 부수적인 예법이고, 그중에 주가 되는 예법인 앞의 계수(稽首),돈수(顿首),공수(空首)를 가리켜 삼배지례(三拜之禮) 또는 '삼중배례(三重拜禮)'라고 합니다. 삼배지례를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계수(稽首)'는 군신.. 202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