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가리봉동은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을까?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12번 출구를 나서면 보고 들리는 것이 달라집니다. 휴대폰으로 목청 높여 통화하는 사람들은 중국말을 쓰고, 간판엔 중국식 간자체가 보입니다. 좌판에서 파는 간식은 해바라기씨와 호박씨이고, 빵집에선 중국식 호떡과 꽃빵, 튀긴 꽈배기를 팝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는 어느새 작은 중국이 됐고, 우리 이웃이 된 중국인들이 골목골목 살고 있습니다. 가리봉동은 조밀하고, 작은 곳입니다. 이 동네는 왜 차이나타운이 되었을까요?1970년~1990년 무렵까지 대림동, 가리봉동 일대는 구로구, 영등포구 일대처럼 옷가지 몇 개 들고 서울로 상경한 이른바 ‘공돌이, 공순이’의 집단 거주지였습니다. 산업화로 구로공단에는 하루가 다르게 공장이 들어서고 그 공장을 돌리기 위해 ..
2025.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