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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 시리즈] 31. 강화도 풍물시장 밴댕이 가게 대한민국 서북단 끝에 있는 섬 강화도, 강화도는 옛부터 밴댕이가 많이 잡혔습니다. 밴댕이는 그물에 잡히자마자 바로 죽는데요,몸의 크기에 비해 내장이 들어있는 속이 아주 작습니다. 옛날 어부들은 밴댕이가 속이 작기 때문에 제 성질머리를 이기지 못해 바로 죽는다고 생각했고, 그런 말이 퍼져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쓰여지게 되었습니다. 밴댕이는 활어회가 없습니다, 성질이 급한 밴뎅이가 잡혀 배 위에 오르자마자 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루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켜 회로 먹으면 가장 고소하고 부드러운데요, 회로 먹고 난 다음 순서로 밴댕이구이를 먹어야 합니다. 밴댕이 구이가 너무 고소하기 때문에 밴댕이구이를 먹고 난 후에는 어떤 음식도 맛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매년 5월 말은 밴댕이 제철입니다. 밴댕.. 2023. 5. 24.
비 오는날 회 먹어도 상관없는 이유 옛날 어른들은 여름철에도 비가 내리면 회를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비 오는날 회를 먹지 않는 것은 삼겹살은 바짝 익혀 먹어야 한다, 비오는날에는 부침개가 땡긴다처럼 민간에서는 마치 음식 원칙과 같이 전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요즈음에는 비 오는날 회 먹어도 아무 지장 없습니다. 과거에는 위생문제로 비오는날 회를 먹지 않았습니다. 1960~70년대만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냉장시스템, 수조운반 유통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 수산시장이나 어물전이 아닌 경우에는 싱싱한 생선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당시 수산시장이 얼마나 비위생적이었는지는 자연스레 상상이 가능합니다. 시장에는 수조에 들어있는 활어라는 개념이 없었고, 생선 비린내와 생선 내장과 찌꺼끼가 썩어가는 냄새로 수산시장 전체.. 2022. 5. 7.
인구에 회자되다, 회와 구운 고기라는 재미있는 어원 인구에 회자되다, 회와 구운고기라고? "사람들의 입에 회자된다" "그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되고는 한다" "000후보의 막말 파문은 아직까지도 정치판에서 회자된다" 회자된다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셨죠? 무심코 쓰던 이 표현, 과연 어떤 표현일까요? ‘회자’는 회(膾)와 구운 고기(炙)라는 뜻입니다. 또한 회자는 널리 칭찬을 받으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림을 이르는 말입니다. ‘인구에 회자되다’란 말은 사람들이 회와 구운 고기를 맛있게 먹듯이 행동 등이 좋은 쪽으로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정말 예나 지금이나, 회랑 고기는 최고의 술안주인가봅니다 2021.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