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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국회

공직자들이여 순천에 가면 머리를 조아려라, 순천에는 '팔마비'(八馬碑)가 있나니.

by 지식노트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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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 지금의 순천인 승평부에는 성들이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부사에게는 말 8마리를 바치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승평부사(昇平府使)로 임기를 마친 최석은 고을 사람들이 말을 바치려 하자 주민들의 제안을 사양했습니다.

돌려준 말을 주민들이 받으려 하지 않자 최석은 "내가 고을의 수령으로 있을 때 내 말이 새끼를 낳았길래 데려왔는데 이는 나의 탐욕이다"며 "너희가 그러한 나의 탐욕을 알고서 겉으로 사양하는 것인가?"라며 갖고 있던 망아지까지 주민에게 내주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백성들이 관리들에게 말을 바치던 폐단은 사라졌으며 주민들은 이를 기려 '팔마비'(八馬碑)를 세워 덕을 기렸습니다. 그로부터 1000여년이 흘렀다, 아직도 나라에는 도둑놈들이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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