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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국회

더닝 크루거 효과(Dunning Kruger effect)

by 지식노트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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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사회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더닝(David Dunning)과 대학원생 저스틴 크루거(Justin Kruger)가 코넬 대학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토대로 제안한 이론이 있습니다. 지 편향(認知偏向, Cognitive bias)으로 분류되는 인간들의 심리 가설로,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도 능력 부족으로 인해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뛰어남을 인지하지 못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더닝과 크루거 두 심리학자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이를 밝혀냈습니다. 학생들에게 논리력 시험을 치게 한 후 자신들의 예상 점수 순위를 적어내게 했습니다. 학생 스스로 예상한 점수 순위와 실제 점수 간 차이를 학생의 자신감 점수로 가정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실제 점수가 낮은 학생은 자신의 예상 점수를 과대평가했고, 실제 점수가 높은 학생은 오히려 점수를 과소하게 예상했습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재밌는 현상이 나왔습니다.

더닝 크루거 효과

자기객관화와 도전 정신은 결코 서로에게 상충되는 단어가 아닙니다. 주위 상황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않은채 무작정 도전정신을 외치는 살마보다 자기객관화를 철저하게 하는 와중에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었거나, 입고자 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역사는 흐르지만 인간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통찰하는 많은 속담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들은 많이 들어보셨죠?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부터 인간은 비슷했나 봅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 노자 도덕경의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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