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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2

[먹자골목 시리즈] 32. 강릉 병산옹심이마을 예부터 강원도 하면 감자를 빼먹을 수가 없는데요, 강원도에서 감자가 많이 나는 만큼 감자를 이용한 여러 요리가 발달하 왔습니다. 특히 강원도에서 먹거리로 유명한 강릉에서는 감자를 이용한 옹심이 요리가 많습니다. 감자옹심이란 간 감자를 동그랗게 빚어 멸치 육수에 갖은 채소와 함께 끓인 강릉 지역 향토음식입니다. '옹심이'라는 말은 새알심의 강원도 사투리로, 감자 간 것을 새알심처럼 빚어내기 때문에 감자옹심이라고 부릅니다. 감자는 특히 강릉 지역의 기후에 적합할 뿐 아니라 어떤 땅에서도 잘 재배되어, 예전에는 중요한 구황식품으로 애용되었습니다. 감자옹심이는 쌀이 모자랐던 시절에 많이 해 먹었던 음식이죠. 옹심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아 전분이 가라앉으면 물기를 쭉 짜낸 뒤 남은 덩어리와 .. 2023. 7. 17.
머구리, 이 시대 마지막 잠수부들 옛날부터 해오던 업을 이어서 수십년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을 우리는 '장인' 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시대의 마지막 장인 잠수부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머구리'입니다 머구리는 큰 철제 헷멜과 각종 장비를 착용하여 잠수한 뒤 깊은 바닷속에서 전복, 키조개, 홍합, 문어 등을 채취합니다. 제주도의 해녀가 10m 정도 얕은 곳을 들어가는 프리다이빙 형식이라면 머구리는 50m까지 깊게 들어가며 배와 연결된 긴 호스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으며 오랜 시간 작업하는 형식입니다. 공식 명칭은 '헬멧식 잠수기 어업'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유래된 머구리 ‘잠수’를 의미하는 일본어 ‘潛り(모구리)’에서 유래했습니다. 잠수기는 19세기 후반 유럽에서 들여와 1870년대부터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본래 .. 2022.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