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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골목 시리즈] 30. 창원 구산면 굴구이 거리 창원시의 최남단에 자리한 구산면에는 생김새가 돼지 누운 모습 닮았다 하여 ‘저도(猪島)’라 불리는 섬이 있습니다. 면적 2.2㎢에 해안선도 얼마 되지 않는 자그마한 섬이지만, 주말이면 멀리서 관광버스를 타고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만큼 경치가 수려하고, 걷기 좋다고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저도가 위치해 있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그 중에서도 저도로 들어가는 바닷가 드라이브 길을 따라가다 보면 굴, 홍합 등을 양식하는 조용한 어촌마을이 나타납닌다. 옛날 마산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넘게 가야 할 만큼 한적한 곳이지만 구불구불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운전하다 보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저도에 도착하기 전 구산면 바닷길에는 ‘굴구이 거리’라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굴구이 가게들이 바닷가 옆에 자리를 잡고 있.. 2022. 11. 22.
[먹자골목 시리즈] 08. 서울 종로3가 굴보쌈골목 종로3가 굴보쌈골목 종로3가역 15번 출구를 나와 왼편에 바로 보이는 조그마한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골목길에 행인들이 오갑니다.돼지고기 삶는 냄새가 자욱하게 퍼지는 골목에 사장님들의 호객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립니다. 종로3가 굴보쌈골목입니다. 종로 낙원상가 순대국밥 골목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가마솥이 가게 앞마다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마솥마다 커다란 돼지고기가 저마다 냄새를 뽐내며 삶아지고 있네요. 이 골목이 바로 그 '피맛골' 중 하나입니다 좁고 바글거리는 분위기가 피맛골의 특징이죠. 조선시대에는 양반 나리들이 말읕 타고 지나가면 일반 백성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절을 해야만 했습니다. 조선시대 왕궁이 있고 한양의 모든 양반들이 드나들던 경복궁, 종로 일대에는 수시로 절할 일이 많았겠죠. 양반들은 항..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