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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3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말은 어디서 생겼을까? 옛 문헌이나 옛날이야기에서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하다, 똥구멍이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건 얼마나 가난한 것일까요? 가난한데 똥구멍이 왜 찢어지는 것일까요? 조선시대 농민들이 지금보다 말도 안 되는 어려운 삶을 살았다는 것은 다들 당연히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당시에는 한 해의 농사로 다음 해에 먹고살았기 때문에, 수해, 가뭄 등 자연재해로 농사를 망치면 당장 겨울부터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농사를 망치면 당연히 닥치는 대로 주위에 있는 어떤 것이라도 먹어서 자식들의 굶주림을 해결해야 했겠지요. 여기서 나온 사자성어가 초근목피(草根木皮)입니다.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말로, 배고픈 백성들이 나무껍질을 벗겨서 먹거나 풀뿌리를 캐서 먹던 처절함에서 유래한 .. 2024. 1. 18.
떼돈 번다 할 때, 떼돈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 ‘떼돈’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을 뜻합니다. 너 장사해서 떼돈 벌겠다, 떼돈 벌었겠네라는 말에서 '떼'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과거 강원도 지역에서 생산된 목재(소나무)는 일등품으로 취급되어 하천을 이용해서 한양으로 운반하여 각종 건축에 사용하였습니다. 인제 한계리, 영월 두산리 등이 유명한 소나무 생산지였는데, 도성의 궁궐 건축 등에 사용될 정도로 인기있는 목재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는 육로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무를 엮어 물에 띄워 뗏목으로 만들어 하천으로 운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였습니다. 수량이 적은 상류에서는 폭과 길이가 작은 소형 뗏목을 만들고, 수량이 풍부한 하류에 이르면 대형 뗏목으로 다시 묶어 운반했는데, 서울까지 가는데 7∼15일 걸렸다고 합니다.. 2023. 12. 19.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 효종갱 □ 배달공화국, 대한민국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배달의 민족입니다! 아직까지 뇌리에 박혀있는 '배달의 민족' 광고입니다. 스마트폰의 발달은 음식 배달 서비스를 가속화했습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유명 맛집의 음식이 집으로 배달됩니다.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3파전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전면 등장 21세기 대한민국은 배달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양반들이 배달시켜먹던 해장국, 효종갱 그러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음식의 역사는 상상 외로 깁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음식은 조선시대 효종갱이라는 음식입니다. 효종갱(曉鐘羹)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입니다.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 조선시대 말 문신이자 서예가 최.. 2022.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