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춘추좌씨전2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유래 결초보은(結草報恩),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장수 위무자에게 젊은 첩이 있었습니다. 위무자는 죽을 병에 걸리자 아들 위과에게  “내가 죽은 뒤에 너의 계모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라”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그러나 병이 위독해서 죽을 날이 다가오자 마음이 약해진 위무자는 말을 바꾸어 "아내를 함께 무덤에 순장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위무자가 세상을 떠나자 위과는 “병이 위독하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진다. 나는 아버지의 정신이 맑을 때 내린 명을 따르는 것이다”라며 젊은 계모를 다른 곳으로 시집 보냅니다.시간이 흘러 위과가 노나라를 공격했을 때 진(秦)나라가 개입하여, 진(晉), 진(秦) 나라 간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진(秦) 장수 두회(杜回)는 천하장사로 120근이나 되.. 2024. 12. 5.
이 남자 참 쑥맥이네, 쑥맥은 콩과 보리이다 '남자가 참 숙맥(쑥맥)이다, 저렇게 숙맥(쑥맥)이면 결혼은 하겠어?' 주로 여성과 대화하거나 접근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에게 쓰이는 이 숙맥(菽麥) 이라는 표현은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숙맥의 뜻을 그대로 풀어보면 '콩과 보리'입니다. 콩 숙자와 보리 맥자이죠. 단어 사전에 숙맥을 검색해 보면 두 가지 뜻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콩과 보리, 두번째는 사리 분별을 못 하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풀이가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사리 분별을 못하는 사람을 뜻하기 보다는 여성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성을 뜻하는 것으로 의미가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숙맥에 그런 뜻이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이라는 성어를 토대로 생겨난 말입니다. 중국 문헌인 춘추좌씨전(공자가 살.. 202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