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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되어버린 심재철 그리고 서울역 회군 프라하의 봄은 짧지만 강렬했습니다. 비록 찰나로 끝났지만 1968년의 체코의 봄. 그 순간 만큼은 체코슬로바키아의 국민 모두는 자유와 평등이란 이름 아래 '행복'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스탈린의 붉은 깃발을 앞세운 탱크의 거대한 포 아래 처참히 무너졌어도 드부체크는, 체코 국민들은, 프라하의 봄은 결코 무력에 굴복한 패배자의 이름이 아닌 영원한 민주화와 자유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뒤인 1980년 아시아 동방의 작은 나라에도 여느 때 처럼 봄이 왔습니다. 헌데 그 당시 서울에 찾아왔던 봄이란 녀석은 약간 이상했습니다. 극렬한 레드 컴플렉스에 빠져있던 한반도에, 폭압과 군부, 독재라는 녀석에 짓눌러 민주화의 ㅁ, 자유의 ㅈ자도 삐져나오지 힘들던 대한민국에,1980년에 찾아온 서울의 .. 2021. 11. 14.
무협지 객잔에서 시켜먹는 술, 여아홍(女兒紅) 무슨 뜻일까? 여아홍(女兒紅) 중국 진(晋)나라때 소흥이란 곳에 재봉사가 한명 살고 있었는데 아내가 아이를 갖게 되자 아들을 낳기를 기대하며 몇 동이의 술을 담갔습니다. 아들을 낳으면 친지들에게 대접을 하기 위한 것이었죠.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내는 딸을 낳게 되고 화가 난 재봉사는 담근 술을 모도 뒤뜰의 계화나무 아래 묻어 버렸습니다. 세월이 흘러 딸이 성장했는데 매우 아름다웠으며 총명하고 영특하여 훌륭한 재봉 기술을 익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의 가게도 점점 손님들이 늘어나 사업이 번창하였습니다. 딸이 시집갈 나이가 되자 재봉사는 자신의 제자에게 시집보내기로 합니다. 결혼식날 재봉사는 갑자기 십수년전 계화나무 아래 묻어둔 술이 생각났습니다. 나무 아래서 술동이를 거내서 열자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찔렀고, 아름다.. 2021. 11. 14.
바다장어와 민물장어 - 아나고, 곰장어(꼼장어)의 구별 방법 바다장어와 민물장어 - 아나고, 곰장어(꼼장어)의 구별 방법 바다장어와 민물장어 - 아나고, 곰장어(꼼장어)의 구별 방법 바다장어와 민물장어의 차이점 장어에는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사는 물이 민물이냐 바다냐에 따라 또는 지방에 따라 명칭이 다릅니다. 민물고기인 뱀장어는 만려, 만리어, 백선, 민물장어 등으로 불리우고요 붕장어는 바닷 물고기로 흔히 `아나고'라고 불립니다. 장어는 몸이 뱀처럼 긴 물고기를 뜻하며 뱀장어뿐 아니라 먹장어(곰장어),붕장어(아나고),갯장어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또 다른 장어류 - 다묵장어, 칠성장어, 등은 멸종 위기종이거나 식품가치가 없다고 보고 제외합니다.) 뱀장어, 붕장어,갯장어, 먹장어의 차이점 민물장어로 불리는 우리 토종 뱀장어(eel.. 202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