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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5

일제가 빼앗은 민족의 영산, 목멱산(木覓山)을 아시나요? 한강과 삼각산이 한눈에 보이는 영산이자 명산인 이 산은 소나무를 많이 볼 수 있어 목멱산(木覓山)이라 불렀습니다.목멱산은 600년전 한양을 설계하며 삼각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중요한 요충지였습니다. 전국의 봉수는 목멱산 봉수대에 집결되었고, 목멱대왕이라 봉하며 호국의 신 목멱산신을 모신 국사당(國師堂)이 목멱산 정상에 있어 왕들은 국사당에 거동했습니다. 사직단과 마찬가지로 기우제, 기청제, 기곡제를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일제는 조선을 강점하고 조선의 기운을 누르고자 목멱산을 빼앗습니다. 조선총독부 건설 전, 총독부 건물을 세워 운영하였고 민족의 영산인 목멱산 자락에 조선신궁을 지어 신궁화 하였습니다. 일본은 국사당이 신사보다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못마땅하게여겨, 이전을 강요하여 국사당은 인왕산 선바위 .. 2024. 11. 7.
종로, 성균관을 몰락시킨 일본의 식민통치 방법 일제강점기 (1910년 8월~1945년 8월)는 1910년 국권피탈로 대한제국이 멸망한 이후부터 8·15 광복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强占)하의 식민통치 시기를 일컫습니다. 식민통치란 그 나라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을 차례로 장악하는 일인데요 일본의 식민통치는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우리나라를 공략했습니다. '각 분야의 대표적인 상징을 대체하고, 대체하는 시설을 바로 그 인근에 세운다' 일본은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 교육(문화)를 말살시키려고 아주 계획적이고 종합적인 플랜을 가지고 접근했습니다. 정말 온 힘을 다해 조선을 대표하는 상징들을 끌어내리려 했죠. (1) 정치의 상징 대체, 경복궁과 조선총독부 정치를 대체하기 위해 일제는 1916년 조선의 정치 1번지인 경복궁 앞에 조선총독.. 2022. 3. 8.
대한민국의 첫 도로, 국도 1번에 대해 대한민국의 첫 번째 도로, 국도 1번은 어디일까요? 대한민국의 국도 1번의 출발점은 전남 목포입니다 도로는 목포 영산로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나주, 광주, 장성을 거쳐 전주, 천안, 평택, 서울을 지나 파주까지 잇고 있습니다. 철책을 지나면 북한땅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아주 긴 약 930km의 국도가 대한민국 국도 1번입니다. 1번 국도의 시작인 목포 영산로에는 ‘국도 1번 기점’이라고 새겨진 커다란 돌비석과 도로원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도로 바로 위에는 목포일본영사관 건물이 있었습니다) 1번 국도의 많은 부분은 과거부터 주로 사용되던 도로입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구간은 조선 정조시기 놓인 시흥대로, 경수대로이며 서울에서 의주까지 이어지던 조선 시대의 의주로는 중국과의 사신 왕래에 사용되는.. 2021. 11. 29.
북촌 한옥마을과 야스쿠니 신사가 같은 뜻이라고? 안국에 얽힌 이야기 종로구 안국동은 동명의 한자 음과 딱 부합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중간으로 ‘나라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안국동의 유래는 한성부 북부 12방 중 하나였던 '안국방(安國坊)'의 지명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편안할 안, 나라 국. 안국, 나라가 편안하기를 바라는 뜻이 있는 동네입니다. 젊음과 나이듦이 공존하는 북촌마을이 있는 안국이 우리에게 악명높은 야스쿠니 신사와 사실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야스쿠니신사의 유래는 18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설립될 다시 이름은 초혼사(招魂社) 메이지유신 이듬해 일본 정부는 전쟁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도쿄 천황궁 옆에 초혼사를 지었습니다. 처음 세워졌을때의 뜻과 다르게 초혼사는 다르게 변질되어 갔습니다.. 2021. 11. 14.
한국은 청백전, 일본은 왜 홍백전?, 전쟁의 역사가 남긴 흔적 어릴 적 운동회를 하면 항상 청팀과 백팀으로 학생들을 나누어 진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 또는 학년으로 나뉘어 친한 친구들과 같은 팀을 하다보니 큰 생각없이 지나갔던 적이 많죠. 연말이나 연초 일본 가요무대를 보면 NHK 홍백가합전이라는 무대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심코 지나갔다. 홍백? 일본만의 문화겠지라며 생각했었습니다. 일본의 홍백전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1185년, 일본 역사에서 무가 정치의 시대가 열리는 대사건이 일어납니다. 시모노세키 앞바다 일어난 겐페이해전. 일본 사무라이의 원조인 겐지 가문과 헤이케 가문의 대혈투가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승자는 유명무실해진 천황을 모시며 그 후로 약 메이지유신까지 약 700년간 일본을 다스리게 됩니다 사무라이 최초로 천하를 쟁취한 헤이케는 홍기, 겐.. 2021.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