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노트273 '내로남불' , '총체적 난국' 을 유행시킨 정치인 박희태 내로남불이라는 단어와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 이제는 너무 많이 쓰여서 아주 오래전부터 쓰던 단어처럼 느껴집니다. 이 단어들은 사실 한 정치인이 유행시키며 쓰이기 시작한 단어들입니다. 말년에는 안 좋은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한국 정치사에 빛나는 명 대변인이기도 했죠. 제 18대 국회의 후반기 국회의장(2010.6~2012.2) 박희태 前 국회의장입니다. 박희태 전 의장은 명(名) 대변인’ 출신입니다. 국회에서 여러번 대변인을 지내며 거친 독설이 아닌 유머와 해학의 논평으로 유명합니다. 내로남불이 박희태 의원을 통해 정치권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1996년입니다. 1996년 6월 12일 국회 본회의장은 야당과 여당의 말싸움장이였습니다. 1996년 4월 11일 치른 15대 총선 결과 여당인 신한국당 139석.. 2022. 1. 1. [먹자골목 시리즈] 11. 제주 모슬포 방어거리 제주 모슬포 방어거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횟감, 겨울이 오면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횟감 방어의 계절이 왔습니다 약 10여년전부터 그전에는 먹던 사람만 먹던 방어가 이른바 '국민횟감'으로 등극했습니다. 방어는 겨울이 제철인 횟감이죠. 방어는 11월~2월에 추운 겨울 바다를 버티려고 몸속에 지방을 꽉꽉 채워놓습니다. 특히 8~10kg 이상의 대방어는 지방의 고소함과 풍미가 대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산 방어진과 오늘 소개해드릴 제주 모슬포가 가장 유명하고 방어가 많이 잡히는 항구들입니다 제주공항에서 내려 애월과 대정을 지나 저 멀리 제주도 최남단까지 내려가면 서귀포 서쪽에 모슬포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슬포항에 안내판을 보고 들어가면 오른쪽 편에 바다가 펼쳐집니다. 수십 척의 어선들이 떼지어 정박.. 2021. 12. 23. [먹자골목 시리즈] 10. 서울 천호역 주꾸미골목 천호역 쭈꾸미골목 천호역 성내동에는 주꾸미 음식골목이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생겨난 10여개의 주꾸미 음식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좁은 거리를 지나다보면 사방에서 주꾸미가 양념에 볶아지는 냄새가 코를 사정없이 자극합니다 여름에는 일부러 주꾸미 냄새로 지나가는 손님들을 유혹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주꾸미 볶는 냄새로 온 거리를 공격 해댑니다 주꾸미골목의 주 메뉴는 당연히 고추장, 고춧가루 매콤하게 양념한 주꾸미볶음입니다 함께 들어가는 재료는 삼겹살, 새우, 곱창 등 다양하지만 최고의 인기는 쭈삼(쭈꾸미삼겹살) 입니다 매운맛은 취향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통 맛이 적당하고 저처럼 매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매운 걸 많이 드시죠. 너무 매우면 기본으.. 2021. 12. 21. LGBT의 상징 무지개 깃발, 누가 만들었을까? LGBT상징 무지개 깃발 LGBT (Lesbian, Gay, Bi, Trans)들의 상징이 뭘까요? 모두에게 익숙한 여섯 빛깔 무지개 깃발입니다. 무지개 깃발은 1978년 미국의 동성애자 예술가인 길버트 베이거(Gilber Baker) 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자 최초의 미국 동성애자 선출직인 하비 밀크(Harvey Milk)의 의뢰로 무지개 깃발을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시민권·여성인권·성소수자 운동의 중심지 당시 하비 밀크는 동성애가 권리 조례를 만드는 등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운동하던 도중 성소수자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상징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같이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하던 예술가 베이커에게 성소수자들의 새로운 상징을 디자인해달라고 요.. 2021. 12. 15. [먹자골목 시리즈] 09. 광주 북구 오리탕골목 광주 북구오리탕골목 광주역에서 내려 양동시장으로 걸어가다보면 광주에 온 사람들이 꼭 먹고 가야한다는 광주 오미(五味)중 하나가 있습니다. 광주 북구 오리탕골목입니다. '소고기는 남이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는 직접 사서 먹고 오리고기는 뺏어서라도 먹어라' 많이들 들어보신 격언이죠? 그만큼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는 뜻이겠지요. 광주 오리탕 골목은 1970년대 초반부터 하나둘 오리 가게가 들어서면서 형성된 골목입니다 오리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수십 곳이 모여있죠 광주 인근에 위치한 전국 최대의 오리산지 영암과 나주 오리농장의 태동기와 오리탕 골목의 형성이 맞물립니다. 인공번식이 어려운 품종인 오리는 1960년대 영암과 나주에서 대량생산 방법을 찾았고 현재 전국 오리의 40% 정도가 영암과 나주에서 생산됩니다.. 2021. 12. 12. 패션은 돌고 돈다, 유행은 30년마다 돌아올까? '레이버의 법칙' 레이버의 법칙 패션은 돌고 돕니다, 유행은 그 주기가 있다고 하죠. 요즘 우리나라는 가히 레트로와 뉴트로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레트로는 '과거의 추억을 소비하는 문화' 뉴트로는 '과거의 것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문화' 레트로와 뉴트로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영역은 디자인, 그 중에서도 패션입니다. 패션과 유행에 대해서 다들 한번쯤은 생각해본 것이 있죠 왜 20~30여년 전 옷은 저렇게 세련됬을까? 5년 전 유행한 옷을 보면 왜 눈뜨고 못보게 촌스러울까? 영국의 복식학자(패션 연구하는 학자) 제임스 레이버(1899~ 1975)는 이를 연구하고 무려 법칙까지 발표했습니다. 유행을 10년 앞설 때 - 추잡하게 느껴짐 유행을 5년 앞설 때 - 뻔뻔하게 느껴짐 유행을 1년 앞설 때 - 과감하게 느껴짐 현재 -.. 2021. 12. 10. [먹자골목 시리즈] 08. 서울 종로3가 굴보쌈골목 종로3가 굴보쌈골목 종로3가역 15번 출구를 나와 왼편에 바로 보이는 조그마한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좁은 골목길에 행인들이 오갑니다.돼지고기 삶는 냄새가 자욱하게 퍼지는 골목에 사장님들의 호객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립니다. 종로3가 굴보쌈골목입니다. 종로 낙원상가 순대국밥 골목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가마솥이 가게 앞마다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마솥마다 커다란 돼지고기가 저마다 냄새를 뽐내며 삶아지고 있네요. 이 골목이 바로 그 '피맛골' 중 하나입니다 좁고 바글거리는 분위기가 피맛골의 특징이죠. 조선시대에는 양반 나리들이 말읕 타고 지나가면 일반 백성들은 항상 그 자리에서 절을 해야만 했습니다. 조선시대 왕궁이 있고 한양의 모든 양반들이 드나들던 경복궁, 종로 일대에는 수시로 절할 일이 많았겠죠. 양반들은 항.. 2021. 12. 10. [먹자골목 시리즈] 07. 대구 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 대구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 대구역 네거리에서 남쪽으로 100여 정도만 오면 대구 북성로 공구골목이 나옵니다. 일제강점기 1906년 대구읍성의 북쪽 성곽을 허물고 길을 내면서 생긴 도로, 현재도 북성로라고 불립니다. 일제강점기 철공소, 공업소 등이 들어서면서 산업용 기계거리로 변신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대구 미군부대 군수물자가 이 골목에서 모두 재가공되면서 1970~1980년대 점포 수가 600여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때 그 전설적인 북성로에 가면 ‘도면만 있으면 탱크도 만든다’ 라는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현재는 약 200~300여개의 작은 가게들만 남은 북성로 이곳이 바로 대구에서 유명한 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입니다. 연탄불고기 골목의 시작은 근처 공구상가 노동자들입니다 하루종일 공구, .. 2021. 12. 8.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