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노트273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총합은 삶이다 웹툰 '부기영화'에서 정말 공감가는 글을 찾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작 글씨로 채워져 있는 종이 뭉치에 푹 빠져서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어떤 사람들은 유치한 영화를 보면서 열광하고 심지어 장난감까지 수집합니다. 잔디밭에서 22명이 작은 공 하나를 차려고 발버둥 치는 행위에 수십억 명이 열광하고, 매일 저녁 TV 앞에 모여 앉아 눈물을 훔치기도 하죠. 퇴근 시간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시계를 보고, 나를 사랑하는지 확신조차 없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민합니다. 이 중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총합을 우리는 삶이라 부릅니다. 그러니 떳떳하게 원하는 곳에 애정을 쏟으세요. 그것이 삶을 합리적으로 만들어주진 못해도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으니.. 2021. 11. 19. 서울 1호선에 위치한 관우장군의 사당, 동묘 서울 한복판에 관우장군의 사당, 그것도 우리가 잘 아는 곳에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역.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의 시장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는 레트로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한 동묘역이 바로 그곳입니다. 지하철 1호선 동묘역에서 내려 사람들이 즐비한 구제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옆에 조금은 쌩뚱맞게 사당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아합니다, 웬 사당이 시장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을까? 그러나 사실을 알고는 놀랐습니다. 동묘라는 단어 자체가 동관왕묘(동쪽에 있는 관우왕의 묘)를 뜻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들은 조선에 주둔하면서 조선 땅에 관왕묘를 세우고자 하였습니다. 당시 중국에서는 이미 관우를 신으로 모시고 있었으며 중국 전역에 관묘가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명나라 장수들은 임진왜란 당시의 명나라.. 2021. 11. 18. 카푸치노, 이탈리아 수도승에게 유래한 신기한 어원 카푸치노, 이탈리아 수도승에게 유래한 신기한 어원 카푸치노(Capuccino)는 우유를 섞은 커피에 계핏가루를 뿌린 이탈리아식 커피를 말합니다. 카푸치노의 어원은 후드 (Hood)란 뜻을 지닌 이탈리아어 'cappucio'에서 비롯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후드가 달린 갈색의 수도복을 입은 수도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들이 갈색 수도복 위에 하얀 허리끈 등을 두른 것이 마치 커피와 우유가 섞인 카푸치노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카푸치노의 어원이 됐습니다. 2021. 11. 18. 이병철 회장의 선물, 최고의 투계(鬪鷄)는 목계((木鷄)이다 평정심을 갖춘 싸움닭이 최고의 싸움닭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79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을 때 부친인 이병철 회장이 아들에게 목계를 선물했습니다. 부친은 아들을 집무실로 부르더니 붓을 들어 ‘경청(傾聽)’이라는 휘호를 써주고 집무실 벽에 걸린 목계 그림을 선물합니다. 목계처럼 주위의 어떤 칭찬이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지녀야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당부였을 것입니다. 이 회장은 말이 어눌합니다. 그것은 CEO로서 흠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친이 물려준 경청과 목계 정신을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었습니다. 목계처럼 교만을 버리고 상대의 말에 더 귀를 기울였습니다. 세계 이류에 머물던 삼성을 일류로 끌어올린 이 회장의 경영 비결이기도 합니다. 장자 ‘달생(達生)’편에 나.. 2021. 11. 18. '100개의 관(棺)을 준비하라. 99개는 탐관오리 것이고, 나머지 한 개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중국 주룽지 총리> '100개의 관(棺)을 준비하라. 99개는 탐관오리 것이고, 나머지 한 개는 나의 것이 될 것이다' 부패척결의 최전선에서 한치의 흔들림과 물러섬없이 죽음을 각오로 중국관료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를 청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말. 주룽지 [朱鎔基(주용기), 중화인민공화국의 제9대 국무원 총리(1998년-2003년) 중국의 정치가. 1987년 상하이 시장이 되었으며,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건 때는 군대를 투입하지 않고 텔레비전 연설로 학생들을 자제시켜 충돌 없이 시위대를 해산시킴으로써 지도력을 인정았습니다. 1993년부터 본격적인 경제개혁에 착수했으며 1998년 중국 제5대 총리에 올랐습니다. 1928년 10월 후난성[湖南省] 창사[長沙]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그는 10세 때 어머니마저 여의고.. 2021. 11. 17.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 남아로서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을지니라 원래는 장자(莊子)의 혜시다방기서오거(惠施多方其書五車)에서 유래한 말로 장자가 친구 혜시의 장서를 두고 한 말입니다. 또한 당(唐)의 두보(杜甫)시에도 이와 같은 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題柏學士茅屋(제백학사모옥) - 두보(杜甫)- 碧山學士焚銀魚[벽산학사분은어] 벽산의 학사가 은어모양의 학사증서 불태우고.白馬却走身巖居[백마각주신암거] 백마로 달려서 몸을 바위 속에 숨겼도다. 古人已用三冬足[고인이용삼동족] 옛사람은 겨울동안 독서에 몰두했다거늘 年少今開萬卷餘[년소금개만권여] 그대 젊은 나이에 이제 만여권을 읽었도다. 晴雲滿戶團傾蓋[청운만호전경개] 채색 구름이 집에 가득차서 둥글게 덮개를 엎어 놓은듯 하고. 秋水浮階溜決渠[추수부계유결거] 가을 물이 섬돌에 넘쳐서 도랑으로 떨어지네 富貴必從勤苦得[부귀필종근고득.. 2021. 11. 17. 린치(Lynch Law)를 가하다, 미국 판사 이름이라고? 린치하다, 린치를 가하다, 한국에서는 소위 '다구리를 놓다' 라는 의미로 쓰이거나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다' 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 유래는 사실 미국 판사의 이름입니다. 린치의 어원은 미국 독립혁명 당시 반혁명(왕당파) 분자들을 즉결재판으로 처형한 치안 판사 '찰스 린치'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사법부의 기능은 사실상 정지 상태였고, 버지니아 주 베드포드의 찰스 린치 치안판사는 비공식 법정을 열어 형 집행과 질서 유지를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공식적이고, 절차를 밟지 않은 판결을 가지고 '린치' 라는 어원이 나오게 되었고, 그 것이 변형되어 폭행을 가한다는 '린치를 하다'로 바뀌었습니다. 린치로서는 매우 억울한 상황도 있다, 사실 그는 단 한번의 사형 선고를 제외하고는 모.. 2021. 11. 17. 맹자 제6편 고자장구 하 15장(孟子 第6篇 告子章句 下 15章) , 성공 전에 시련이 온다. 맹자 제6편 고자장구 하 15장(孟子 第6篇 告子章句 下 15章) 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천장강대임어시인야(天將降大任於是人也)시면, 필선고기심지(必先苦其心志)하며 노기근골(勞其筋骨)하며 아기체부(餓其體膚)하며 공핍기신(空乏其身)하여 행불란기소위(行拂亂其所爲)하나니 소이동심인성(所以動心忍性)하여 증익기소불능(曾益其所不能)이니라"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장차 큰일을 할 수 있도록 중책을 맡기려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만들고, 그 살을 다 빠지게 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아쉽게 하고, 그래서 지치게 하며, 그가 하는 일 중에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이 자꾸만 꼬이게 한다. 그렇게 하는 까닭은 그 마음을 움직이고, 천성을 끈질기게 하여 자기의 성질을 참아서 그 전에 해내지 못했던 일을 더욱 잘.. 2021. 11. 17.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