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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의 시초는 박정희 前 대통령이다? 전 국민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먹는 과일인 귤은 제주도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우리나라 전체 과일 소비량의 4분의1을 차지하기도 한다는 귤은 언제부터 제주도에서 재배되었을까요? 향간에서는 박정희 前 대통령이 제주에 처음 감귤 농업을 도입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과연 FACT는 무엇일까요? 제주도에서의 감귤 재배 역사는 굉장히 깊습니다. 1451년에 편찬된 에 따르면 '고려 문종 6년(1052년)에 탐라에서 약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이후 감귤은 더 자주 등장합니다. 태종 때 신하를 제주로 보내 귤나무를 전라도에 옮겨 심도록 지시를 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이미 진상품으로 조정에 공급되고 있었습니다. "제주의 감자(柑子)와 유자(柚子)와 동정귤(洞庭橘)과 유감(乳柑)과.. 2022. 6. 23.
미국의 어공(어쩌다 공무원) 리스트, 플럼북(Plum Book)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 지방직에 응시하여 시험을 치르고 안정적으로 공무원을 수행하는 늘공(늘 공무원)과 비교되는 임기제, 정무직, 별정직 공무원들을 어공이라고 부릅니다. 대한민국 국회, 정부 기관, 공공 기관 등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정무직은 약 7,000여개라고 하지만 그 정무직들이 임명할 수 있는 별정직, 무기 계약직 등을 합하면 수 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탄생하는 정부의 몫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통령제를 운영하는 미국은 정권 교체 때 알박기 인사를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버로잉(burrowing·땅굴 파기)’이라 부르는 알박기 인사를 막기 위해 대선이 있는 4년마다 상원과 하원이 번갈아 ‘미국 정부 정책 및 지원 직책(The United .. 2022. 6. 21.
JP, 김종필의 전설적인 어록(몽니, 자의반 타의반) 김종필 전 총리는 영원한 2인자이자 3김 시대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촌철살인의 어록에 있어서는 단언컨대 대한민국 정치사의 1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숱한 명언과 어록을 한국 정치사에 새긴 김종필 전 총리의 어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961년부터 진행된 대일 청구권 협상 과정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2의 이완용이 되더라도 한일 국교를 정상화시키겠다”. 1963년 민주공화당 창당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2선 후퇴를 놓고 내분이 끊이지 않자 JP는 모든 공직에서 물러납니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여행은 나의 희망 반, 외부의 권유 반으로 떠나게 되는 것이오.” 라고 말했고 동아일보가 이 말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보도하면서 JP의 대표 어록이 되었습니다. 1995년 지방선거, 천안역.. 2022. 6. 14.
세계 4대 테니스 대회(호주, 프랑스, 윔블던, US)와 그랜드 슬램 세계 4대 테니스 대회는 국제 테니스 연맹에서 주관하는 가장 권위있는 4개의 테니스 대회를 말합니다. 영국에서 열리는 윔블던, 호주 오픈, US오픈, 프랑스 오픈이 세계 4대 테니스 대회입니다.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4대 메이저 대회 중 역사가 가장 짧은 호주 오픈은 매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됩니다. 1905년 처음으로 개최되어 1968년까지는 호주 여러 도시의 잔디코트에서 치뤄졌습니다. 그러다 1969년부터 프로 선수들에게도 참가 자격이 허용되었으며 1988년부터는 하드코트로 변경되어 개최되고 있습니다. 호주 오픈은 호주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이벤트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4개 대회 중 가장 먼저 시작하는 대회인만큼 그 해 선수들의 컨디션과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이벤.. 2022. 6. 4.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니스, 베를린)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3대 영화제가 있습니다.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영화제입니다. [칸 국제영화제] 칸 영화제는 1930년대 후반,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의 개입으로 정치색을 강화했던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46년 최초로 개최된 것이 칸 영화제의 시작입니다. 매년 5월 개최되며, 개최지는 프랑스 동남부 알프마리팀 주의 도시 칸(Canne)입니다. 영화제 엠블럼은 종려나무의 잎사귀에서 따왔습니다. 수상 부문은 대상 격인 황금종려상, 감독상, 각본상, 남·여자배우상 등이 있으며 칸 영화제의 특성은영확감독의 재능과 실험성에 초점을 두어 대중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의 위상이나 인지도가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보다 높다는 것이 .. 2022. 6. 3.
노란 리본은 왜 추모의 상징이 되었을까? 대한민국 서울, 그 중심 광화문 광장에는 아직도 노란 리본이 걸려 있습니다. 청춘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저버린 세월호 아이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노란 리본의 뜻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기다리고 생각하고 추모한다는 뜻입니다. 노란리본은 과연 언제부터 추모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노란 리본이 처음 등장한 것은 약 400년 전입니다. 17세기 영국에서 청교도 혁명이 일어납니다. 왕과 의회파의 전쟁이었고 영국에서 일어난 최초의 시민혁명이었습니다. 의회파의 청교도 군대는 전투에 나갈 때 노란 리본과 노란 띠를 맸고 이것이 노란 리본에 대한 첫 역사적 기록입니다. 그 무렵 영국에서는 'She wore a yellow ribbon'이라는 노래가 유행했습니다. 전쟁에 나간 남편을 그리워.. 2022. 5. 31.
미국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하는 이유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5년 단임제입니다, 5년만 역임하고 다음 기회 없이 바로 물러나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대통령제의 원조 미국은 4년 중임제를 취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당선되면 4년, 중간선거를 통해 또 다시 당선되면 다시 4년을 더해 총 8년을 재임할 수 있습니다. 역대 미국의 대부분의 대통령은 현직 프리미엄을 받아 재선에 성공하여 총 8년을 재임한 대통령들이 많습니다. 가장 최근에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은 그 유명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죠. 그렇다면 미국은 왜 4년 중임제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을까요? 그 기원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8세기 미국의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대륙군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1783년 파리 조약이 체결되고 미국이 독립에 성공하자 .. 2022. 5. 30.
탄광 속의 카나리아(The canary in a coal mine) 노란 깃털과 노랫소리가 아름다워 관상용 조류로 길러지는 카나리아는 19세기부터 광부들의 목숨을 지켜준 고마운 조류입니다. 예전에는 유독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거나 예방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탄광 속에서 유독가스 질식으로 사망하는 광부들이 많았습니다. 광부들은 작고 노란 카나리아 새를 새장 속에 넣어 데려갔습니다. 몸집이 작고 신진대사가 빠른 카나리아가 둔해지거나 죽으면 광부들은 이를 유독가스 유출로 여기고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래서 '탄광 속의 카나리아(the canary in a coal mine)'는 역경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현재는 기술의 발전 덕분에 탄광내 유독가스를 진단하는 도구들이 많이 발명되어 더이상 탄광에 들어가는 카나.. 202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