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술40 물가 비싼 프랑스에서 바게트가 1유로인 이유 프랑스인들의 국민 빵, 바게트(Baguette)는 어원이 기다란 생김새 그대로 라틴어 지팡이(Baculum)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바게트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입니다. 프랑스인의 98%가 매일 아침 바게트를 먹고, 전국에 있는 3만2000개의 빵집마다 아침에 갓 구워낸 따뜻한 바게트를 사려는 시민들이 긴 줄을 섭니다. 프랑스 빵의 대명사로 불리는 바게트(baguette·지팡이)가 지금처럼 길쭉한 모양이 된 것은 19세기부터 입니다. 15세기까지만 해도 커다랗고 둥근 공 모양이었습니다. 제빵사를 ‘공(boule) 모양으로 반죽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불랑제(boulanger)로 부른 것도 이 때문이고 빵집을 불랑제리(boulangerie)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에서 바.. 2023. 2. 23. 올리브 오일 등급과 좋은 오일 고르는 법 올리브 오일은 올리브 열매를 압착하여 얻는 식물성 기름의 한 종류입니다. 올리브 오일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으며, 요리뿐 아니라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 이용되는 오일입니다. 올리브 오일은 올리브 나무 열매에 들어있는 기름으로 과육을 직접 압착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따뜻한 지중해 연안에서 주로 생산되며 성경의 구약성서에도 기재되어 있을만큼 오랜시간 인류에 의해 사랑받은 오일입니다. 올리브오일은 5등급으로 나뉘는데요, 산도가 낮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게 됩니다. 산화가 일어나게되면 올리브 오일 본연의 미를 잃고 오일내 지방산이 파괴되어 영양손실이 올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산소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산도를 최대한 낮춘 오일을 '엑스트라 버진'이라고 합.. 2023. 1. 26. 육우란 어떤 소일까? (육우와 한우의 차이) 보통 소고기를 먹으면 한우나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우시장 근처의 소고기집을 가면 육우를 파는 집들이 간간이 보입니다. 육우는 무슨 고기일까요?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 '한우'랑 무슨 차이일까요? 국내산 소고기를 한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국내산 소고기와 한우는 다릅니다. 육우와 한우는 품종이 다릅니다. 국내산 소고기는 육우와 한우로 나눌 수 있는데 육우(beef cattle)는 소의 종(種) 중 하나인 홀스타인종 중에서 우유를 생산하지 않는 수송아지를 육우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얼룩소라고 중, 암컷은 젖소가 되고 수컷은 육우가 되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가 소고기집에서 먹는 한우는 과거 농촌에서 일소로 사육되었던 황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얼룩소는 모두가 홀스타인.. 2023. 1. 14. 장어는 정말 정력에 좋을까? 굴, 낙지, 복분자 등과 함께 정력에 좋은 음식 국가대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장어입니다. 그런데 사실 장어는 정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어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A, 칼슘,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은 원기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남성의 정력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남성의 정력과 주로 연관이 있는 영양소는 L-아르기닌인데요, 이 영양소는 남성의 정자수, 정액량, 활동량 등을 증가시키고 여성의 임신 성공률도 높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르기닌은 장어보다 오히려 돼지고기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장어는 정력의 대표주자로 여겨지게 되었을까요? 아마 우리 선조들이 장어의 생김새와 역동.. 2022. 12. 18. 한국인은 언제부터 삼겹살을 좋아했을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가장 좋아하는 고기, 삼겹살입니다. 삼겹살은 돼지 배 부위의 갈비뼈를 감싼 부위를 일컫습니다. 돼지의 녹진한 지방과 담백한 살코기가 세층을 이루고 있어서 삼겹살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국인은 그럼 언제부터 삼겹살을 좋아했고, 먹기 시작했을까요? 확실한 것은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 이야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삼겹살의 역사 과거 고려, 조선시대 사람들은 대부분의 영양소를 보리, 쌀 등 곡물과 채소 등에서 섭취하였고, 고기는 평상시에 굉장히 접하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마을에서 1년에 2~3번 결혼식이 열리거나 잔치가 있으면 그때서야 겨우 몇 점 맛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고기였습니다. 그마저도 고기가 부족하여 최대한 가성비 좋게 양을 불리기 위.. 2022. 12. 13. 가을 전어 맛있게 먹는법 (제철, 먹는법, 구별) ■ 전어가 가을에 맛있는 이유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다. 전어는 서해안, 남해안에서 두루 잡히며 추석이 지나 가을이 오면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여서 가을 전어라는 말이 아주 익숙합니다. 전어는 4~6월 사이에 알을 낳고, 그때 태어난 전어들이 여름 내내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섭취하면서 가을까지 약 15~20cm 정도로 성장합니다. 또한 가을 철에는 추운 겨울 바다를 나기 위해 몸속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9~11월에는 지방함유량이 산란기 대비 3배 가량 높아지고, 뼈도 부드러워 아주 고소한 맛을 냅니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소함 맛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전어는 성질이 급해 수족관에서 넣어놓으면 금방 죽어버립니다. 특히 활어 보관 방식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 2022. 9. 16. 왜 해장국 속 선지는 구멍이 나있고 퍽퍽할까? 한국 사람들은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또는 점심 식사로 선지해장국을 참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왜 해장국에 들어가는 선지는 가게마다 맛이 모두 다를까요? 왜 어떤 가게는 선지가 퍽퍽하고 구멍이 나있고, 어떤 가게는 선지가 매끄럽고 탄력있을까요? 음식점마다 선지국의 선지가 매끈하고 탄력이 있는 경우가 있고, 구멍이 많고 푸석한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첫 선지를 퍽퍽하고 구멍이 많은 선지로 접한 사람은 선지에 대한 선입견이 나쁘게 잡혀 자주 먹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선지의 차이는 재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먼저 죽은 소의 피를 받아 선지를 응고시킬 때 물과 소금의 배합 비율에 중요합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쉽게 부스러지게 되고, 너무 적으면 퍽퍽한 선지가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 삶을 때의 .. 2022. 8. 31. 복날의 유래와 복달임 음식들 여름철이 되면 삼복 더위가 찾아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라는 의미의 삼복 더위는 한 해중 가장 더운 기간을 뜻합니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양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복과, 삼복에 먹는 복달임 음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역사에 남아있는 복날의 첫 기록은 무려 2700여년전입니다. 중국 사마천의 ‘사기’를 살펴보면, 기원전 676년 진나라의 덕공 2년 음력 6월~7월 사이에는 여름 제사를 3번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때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요리하여 신하들에게 나누어준 것이 복날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복날에는 보양식을 만들어 먹게 되었을까요? ‘삼복지간.. 2022. 8. 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