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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술38

육우란 어떤 소일까? (육우와 한우의 차이) 보통 소고기를 먹으면 한우나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우시장 근처의 소고기집을 가면 육우를 파는 집들이 간간이 보입니다. 육우는 무슨 고기일까요?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 '한우'랑 무슨 차이일까요? 국내산 소고기를 한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국내산 소고기와 한우는 다릅니다. 육우와 한우는 품종이 다릅니다. 국내산 소고기는 육우와 한우로 나눌 수 있는데 육우(beef cattle)는 소의 종(種) 중 하나인 홀스타인종 중에서 우유를 생산하지 않는 수송아지를 육우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얼룩소라고 중, 암컷은 젖소가 되고 수컷은 육우가 되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가 소고기집에서 먹는 한우는 과거 농촌에서 일소로 사육되었던 황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얼룩소는 모두가 홀스타인.. 2023. 1. 14.
장어는 정말 정력에 좋을까? 굴, 낙지, 복분자 등과 함께 정력에 좋은 음식 국가대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장어입니다. 그런데 사실 장어는 정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어는 고단백질 식품으로 다른 생선에 비해 비타민A, 칼슘, 철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은 원기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남성의 정력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남성의 정력과 주로 연관이 있는 영양소는 L-아르기닌인데요, 이 영양소는 남성의 정자수, 정액량, 활동량 등을 증가시키고 여성의 임신 성공률도 높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아르기닌은 장어보다 오히려 돼지고기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장어는 정력의 대표주자로 여겨지게 되었을까요? 아마 우리 선조들이 장어의 생김새와 역동.. 2022. 12. 18.
한국인은 언제부터 삼겹살을 좋아했을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가장 좋아하는 고기, 삼겹살입니다. 삼겹살은 돼지 배 부위의 갈비뼈를 감싼 부위를 일컫습니다. 돼지의 녹진한 지방과 담백한 살코기가 세층을 이루고 있어서 삼겹살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한국인은 그럼 언제부터 삼겹살을 좋아했고, 먹기 시작했을까요? 확실한 것은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 이야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삼겹살의 역사 과거 고려, 조선시대 사람들은 대부분의 영양소를 보리, 쌀 등 곡물과 채소 등에서 섭취하였고, 고기는 평상시에 굉장히 접하기 힘든 음식이었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마을에서 1년에 2~3번 결혼식이 열리거나 잔치가 있으면 그때서야 겨우 몇 점 맛을 볼 수 있었던 것이 고기였습니다. 그마저도 고기가 부족하여 최대한 가성비 좋게 양을 불리기 위.. 2022. 12. 13.
가을 전어 맛있게 먹는법 (제철, 먹는법, 구별) ■ 전어가 가을에 맛있는 이유는? 전어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다. 전어는 서해안, 남해안에서 두루 잡히며 추석이 지나 가을이 오면 살이 오르고 맛이 최고여서 가을 전어라는 말이 아주 익숙합니다. 전어는 4~6월 사이에 알을 낳고, 그때 태어난 전어들이 여름 내내 플랑크톤과 유기물을 섭취하면서 가을까지 약 15~20cm 정도로 성장합니다. 또한 가을 철에는 추운 겨울 바다를 나기 위해 몸속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9~11월에는 지방함유량이 산란기 대비 3배 가량 높아지고, 뼈도 부드러워 아주 고소한 맛을 냅니다. '가을 전어는 깨가 서말'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소함 맛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전어는 성질이 급해 수족관에서 넣어놓으면 금방 죽어버립니다. 특히 활어 보관 방식이 발달하지 않았던 예.. 2022. 9. 16.
왜 해장국 속 선지는 구멍이 나있고 퍽퍽할까? 한국 사람들은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또는 점심 식사로 선지해장국을 참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왜 해장국에 들어가는 선지는 가게마다 맛이 모두 다를까요? 왜 어떤 가게는 선지가 퍽퍽하고 구멍이 나있고, 어떤 가게는 선지가 매끄럽고 탄력있을까요? 음식점마다 선지국의 선지가 매끈하고 탄력이 있는 경우가 있고, 구멍이 많고 푸석한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첫 선지를 퍽퍽하고 구멍이 많은 선지로 접한 사람은 선지에 대한 선입견이 나쁘게 잡혀 자주 먹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선지의 차이는 재료와 조리 방식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먼저 죽은 소의 피를 받아 선지를 응고시킬 때 물과 소금의 배합 비율에 중요합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쉽게 부스러지게 되고, 너무 적으면 퍽퍽한 선지가 만들어집니다. 그 다음 삶을 때의 .. 2022. 8. 31.
복날의 유래와 복달임 음식들 여름철이 되면 삼복 더위가 찾아옵니다. 초복, 중복, 말복이라는 의미의 삼복 더위는 한 해중 가장 더운 기간을 뜻합니다.. 복날의 복(伏)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모양으로 여름철 무더위에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삼복과, 삼복에 먹는 복달임 음식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 것일까요? 역사에 남아있는 복날의 첫 기록은 무려 2700여년전입니다. 중국 사마천의 ‘사기’를 살펴보면, 기원전 676년 진나라의 덕공 2년 음력 6월~7월 사이에는 여름 제사를 3번 지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때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요리하여 신하들에게 나누어준 것이 복날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복날에는 보양식을 만들어 먹게 되었을까요? ‘삼복지간.. 2022. 8. 6.
한국인이 출산 후,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 한국 사람들은 아이를 낳거나, 생일이 되면 꼭 '미역국'을 챙겨 먹습니다.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미역국을 먹는 것은 좋지만 왜 우리는 항상 미역국을 먹어왔을까요? 한국 사람들이 미역국을 먹기 시작한 것은 무려 천 년이 넘습니다. 이제는 한국인의 전통 음식이라고해도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의 옛 문헌에 우리나라의 미역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당나라 때 서견(徐堅·659~729) 등이 지은 백과사전 ‘초학기(初學記)’에 고래가 새끼를 낳고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미역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고려인들이 산모에게 미역을 먹이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한국인들은 고래가 출산을 하고 미역을 뜯어먹는 것을 보고 미역을 먹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한반도에 고래라니? 라는 생각.. 2022. 7. 16.
대구가 치킨 성지가 된 이유는? 매년 7월이면 대구에서 지상 최대 규모의 치맥 축제가 펼쳐집다. 대구의 소울 푸드인 치킨을 맥주와 함께 먹고 즐길 수 있는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여름 축제입니다. 2013년 첫 축제가 시작된 이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불과 수년 만에 대구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고, 2018년 행사 때는 1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대구 치킨이 유명하다는 사실 아셨나요? 대구는 왜, 언제부터 치킨의 성지가 되었을까요? 여러분이 아는 많은 유명 치킨 브랜드들이 바로 대구에서 탄생했습니다. 대구는 일제강점기부터 전국 양계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대구는 서문, 칠성, 남문 등 대규모 전통시장들이 몰려있어 대규모 유통이 용이했으며, 조선 시대부터 경상도 전체를 관할하는 경상감영이 설치되었을.. 2022. 7. 12.